상처 아물고 나서도 흉터 자리가 계속 부풀어 오르고 가렵거나 당기는 느낌이 든다면 켈로이드를 의심해볼 수 있다. 피부 손상 부위의 결합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원래 상처 범위를 넘어서까지 붉고 단단한 융기가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켈로이드는 수술, 화상, 여드름, 피어싱, 예방접종 등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콜라겐이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지면서 흉터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고 옆으로 퍼지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비대흉터와 달리 켈로이드는 원래 상처 경계를 넘어 주변 정상 피부까지 침범하며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줄어들지 않는 경향이 있다. 가슴, 어깨, 귓불, 턱 부위에서 잘 생기고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상처 부위가 붉거나 자주색을 띠며 단단하게 튀어 오르고, 만졌을 때 가렵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짙어지고 크기가 커지기도 하며, 옷깃이나 액세서리에 쓸리면 자극이 심해질 수 있다.

원래 상처 범위 넘어 커지는 것이 특징 [그림=메디닉스DB]
대한피부과학회에 따르면 켈로이드는 완치보다는 크기와 증상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실리콘 시트나 압박 밴드를 꾸준히 부착해 흉터 조직의 과증식을 억제하는 보존적 방법이 우선 권고된다.
병변이 이미 커진 경우에는 병변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쓰인다. 주사를 수주 간격으로 반복하면 콜라겐 생성을 억제해 크기를 줄이고 가려움과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