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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 포럼에 정부 생명지킴본부 참여

생명지킴추진본부와 천주교 단체가 자살예방 협력 논의, 응급실 사후관리부터 유가족 사별모임까지 사례 공유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정부와 천주교 단체가 자살예방 포럼서 협력
  • 현장 사례 공유로 생명안전망 강화 목적
  • 주변 위험신호 알아채면 전문기관 도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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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네트워크 포럼에서 발표를 듣는 참석자들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가족이나 지인의 갑작스러운 마음의 변화를 알아채고도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몰라 막막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고민을 나누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최근 마련돼 눈길을 끈다. 정부와 종교계가 손잡고 자살예방을 위한 현장 네트워크를 다지는 포럼이 열렸다.

정부(정책브리핑)은 11일, 국무조정실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가 이날 오후 서울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한마음한몸 자살예방 네트워크 포럼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송민섭 본부장이 이끄는 생명지킴추진본부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자살예방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민간 현장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1989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성체대회를 기념해 고 김수환 추기경의 제안으로 설립된 단체다. 자살예방과 장기기증, 헌혈 등 생명 존중을 주제로 한 활동을 오랜 기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승원 본부장이 단체를 이끌고 있다.

포럼은 지난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마련됐다. 천주교 각 교구와 수도회, 의료기관,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자살예방 최일선에 있는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기관의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자살예방 관련 실무자들이 모여 자료를 검토하는 모습

현장 실무자들이 모여 자살예방 사업을 논의하는 모습 [그림=메디닉스DB]

1부 세션에서는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의 사업 내용과 함께 수도회와 본당 등 천주교 내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자살예방 활동이 소개됐다. 종교 공동체가 지역사회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생명존중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들이 발표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진 2부 세션에서는 의료기관과 사회복지기관이 참여해 자살시도 환자를 지원하는 사업과 응급실을 기반으로 한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사례를 발표했다.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사별모임 운영 사례와 가톨릭평화방송이 운영하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를 취재한 내용도 함께 공유됐다.

행사에 참석한 생명지킴추진본부 송민섭 본부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자살예방 정책의 방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 차원의 정책과 종교계, 의료계, 복지계의 현장 활동을 연결해 실효성 있는 생명안전망을 만들어가겠다는 취지가 이번 포럼을 통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교계와 정부가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은 자살예방 정책이 공공영역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에 밀착한 민간 자원과 정부 정책을 연결하려는 시도는 실제 위기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더 촘촘한 도움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상담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는 여성의 모습

자살예방상담전화를 통해 도움을 구하는 장면 [그림=메디닉스DB]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은 자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예방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주변 사람의 급격한 감정 변화나 평소와 다른 언행, 소지품 정리 같은 행동은 위험신호일 수 있어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런 신호를 감지했을 때는 혼자 판단하기보다 자살예방상담전화나 정신건강복지센터, 가까운 응급실 등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가톨릭평화방송이 취재한 109 상담전화처럼 종교계와 방송, 의료기관이 연계된 상담 창구도 마련돼 있다.

일상에서는 가까운 사람의 변화를 무심히 넘기지 않고 먼저 말을 건네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주변 사람이 있다면 섣불리 해결하려 하기보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필요하다면 함께 전문기관을 찾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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