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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알레르기비염, 반복되는 재채기에 눈 가려움까지 있다면

꽃가루·집먼지진드기 등 원인 구분…코막힘 스프레이 장기 사용 주의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가을 알레르기비염, 반복되는 재채기에 눈 가려움까지 있다면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9월 들어 재채기와 콧물이 반복되면 환절기 감기부터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코와 눈이 가렵고, 특정 장소나 야외 활동 뒤 비슷한 증상이 되풀이된다면 알레르기비염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계절이 바뀌었다는 사실만으로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은 감별에 도움이 되는 단서다.

알레르기비염은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같은 물질에 면역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코에 증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이 대표적이며 눈의 가려움과 눈물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는 가을철 원인으로 돼지풀을 비롯한 잡초 꽃가루와 실외 곰팡이 등을 설명한다. 다만 원인 물질과 노출 정도는 지역과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실내에서 주로 불편하다면 집먼지진드기나 반려동물의 비듬 등 다른 원인도 고려해야 한다. 알레르기비염이 있는 사람에게 찬 공기나 담배 연기 같은 자극이 증상을 더할 수 있으며, 온도와 습도 변화에 따른 비알레르기비염도 있다. 따라서 일교차가 커졌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콧물을 알레르기 증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진료에서는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지속 기간, 악화되는 장소, 계절에 따른 반복 여부를 살핀다. 필요하면 알레르기검사 등을 통해 의심되는 원인을 확인한다. 눈과 코가 가렵다는 특징이 있더라도 증상만으로 확진하지는 않는다. 비슷한 불편을 일으키는 감염이나 다른 코 질환이 함께 있는지 살펴야 관리 방향을 정할 수 있다.

생활 관리는 확인된 원인에 맞추는 것이 기본이다. 꽃가루에 민감하다면 꽃가루가 많은 시기의 야외 노출과 창문 개방을 조절하고, 침구를 실외에서 말리는 일을 피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이라면 침구 관리와 실내 청소가 중요하다. 모든 환경을 한꺼번에 바꾸기보다 자신의 증상과 연결되는 노출을 줄이는 편이 합리적이다.

약물은 항히스타민제나 비강 내 스테로이드제 등을 증상에 맞춰 사용한다. 특히 코막힘을 빠르게 줄이는 혈관수축 성분의 비충혈제거 스프레이는 장기간 연속 사용하면 오히려 코막힘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같은 코 스프레이라도 성분에 따라 작용과 사용 기간이 다르므로 제품 설명과 의료진·약사의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도 종류에 따라 졸림이 생길 수 있다.

코세척을 할 때는 물의 안전성에도 주의해야 한다. 세척액을 직접 조제한다면 증류수나 멸균수, 또는 끓인 뒤 식힌 물을 사용하고 제품의 조제 지침을 따라야 한다. 수돗물을 그대로 코 안에 넣는 방식은 피한다. 코막힘 때문에 잠을 설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기존 관리로도 불편이 계속된다면 진료가 필요하다. 계절이 지나기만 기다리기보다 증상과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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