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이면 밀린 잠을 주말에 보충하겠다는 생각으로 취침 시간을 늦추기 쉽다. 토요일 오전 내내 자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으면 잠을 더 자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이때 살펴볼 것은 주말에 잔 시간만이 아니다. 평일에 필요한 잠을 확보하고 있는지, 잠들고 일어나는 시각이 크게 달라지는지 함께 돌아볼 필요가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성인에게 필요한 수면 시간을 일반적으로 하루 7∼9시간으로 안내한다. 다만 필요한 양은 개인마다 다르다. 단순히 침대에 머문 시간뿐 아니라 실제로 잠든 시간, 밤중에 깬 횟수, 낮 동안의 졸림과 집중력도 수면 상태를 이해하는 단서가 된다. 충분히 잤다고 생각해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는 필요한 양보다 적게 자는 생활이 반복되면 수면 부족이 누적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휴일의 추가 수면으로 한결 나아진 느낌을 받을 수는 있지만, 쉬는 날마다 유난히 오래 자야 한다면 평소 잠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주말에 더 자는 행동 하나를 좋거나 나쁘다고 단정하기보다 평일의 수면 여건을 함께 봐야 한다.
규칙성도 관리 대상이다. 연구소는 평일과 주말의 수면 일정 차이를 가능하면 약 한 시간 이내로 유지하도록 안내한다. 밤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패턴이 반복되면 몸의 수면·각성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상 시각을 맞추느라 필요한 수면을 계속 줄여서는 안 된다. 잠들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조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