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운동을 시작하면 휴대전화에 표시된 하루 걸음 수부터 확인하게 된다. 만 보를 채운 날에는 안도하지만, 목표에 미치지 못하면 운동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고 느끼기 쉽다. 그러나 건강을 위한 신체활동은 특정 숫자를 채웠는지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현재보다 몸을 더 움직이고, 그 습관을 이어가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신체활동 지침에서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것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 낫다고 설명한다. 신체활동에는 별도로 시간을 내서 하는 운동뿐 아니라 출퇴근길 이동과 집안일 등 일상 속 움직임도 포함된다. 걸음 수는 이런 활동을 돌아보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지만, 모든 운동의 종류와 강도를 충분히 보여주지는 못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성인에게 빠르게 걷기와 같은 중강도 유산소 활동을 일주일에 최소 150분 실시하도록 권고한다. 하루 30분씩 주 5일 움직이는 방식이 한 예다. 다만 한 번에 긴 시간을 확보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루 중 여러 차례로 나눠 활동해도 주간 운동량에 포함할 수 있다.
이를 생활에 적용하면 점심시간에 잠깐 걷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수 있다. 운동 경험이 적은 사람이 처음부터 다른 사람의 기록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 자신의 평소 활동량을 살펴본 뒤 생활에서 반복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짧은 이동도 활용하되, 가능한 범위에서 빠르게 걷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