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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무기력하고 짜증만 늘었다면 남성갱년기증상 의심해봐야

성욕 감퇴부터 근육량 감소, 우울감까지 다양하게 나타나, 방치하면 만성질환 위험 커져 조기 진단이 중요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중년 남성의 무기력, 우울감은 갱년기 신호
  •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몸과 마음 변화 동반
  • 증상 지속되면 혈액검사와 상담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피곤한 표정으로 눈을 감싸 쥔 중년 남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몇 년 전과 달리 이유 없이 피곤하고 매사에 의욕이 없어졌다는 중년 남성들이 적지 않다. 성욕이 줄고 잠을 설치는 날이 늘었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남성갱년기증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남성도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 변화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갱년기는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여성갱년기처럼 폐경이라는 뚜렷한 기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면서 몸과 마음에 다양한 변화가 찾아온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성기능과 관련된 변화다. 성욕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끼거나 발기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고, 아침 발기 빈도가 줄었다는 호소도 흔하다. 이는 테스토스테론이 성욕과 발기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신체적으로는 근육량과 근력이 눈에 띄게 줄고 반대로 복부를 중심으로 체지방이 늘어나는 변화가 나타난다. 특별히 식사량을 늘리지 않았는데도 뱃살이 늘고 예전만큼 운동 효과가 나지 않는다면 호르몬 변화를 의심해볼 수 있다. 전반적인 체력 저하와 만성피로도 자주 동반된다.

거울 앞에서 자신의 복부를 살펴보는 중년 남성

복부비만과 근육량 감소는 대표적 신체 변화 [그림=메디닉스DB]

정신적인 변화도 무시할 수 없다. 이유 없이 우울하거나 무기력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나 예민함이 늘었다는 경우가 많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느끼거나 자신감이 줄어드는 등 심리적인 변화를 겪기도 하는데, 이러한 변화를 단순히 스트레스나 노화 탓으로만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성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으로 알려진 안면홍조나 발한, 수면장애 역시 남성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밤에 잠을 자주 깨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식은땀이 나는 경험을 하는 남성도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노화가 아닌 호르몬 변화의 신호일 수 있다.

남성갱년기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비만, 만성질환,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이 테스토스테론 감소를 앞당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한비뇨의학회 등 관련 학회에 따르면 생활습관 관리가 남성호르몬 수치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밤에 잠들지 못하고 시계를 바라보는 중년 남성

수면장애도 호르몬 변화의 신호일 수 있어 [그림=메디닉스DB]

증상을 방치하면 삶의 질 저하는 물론 대사증후군, 당뇨병,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등 다른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복부비만과 근육량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면 대사 기능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비뇨의학과나 내분비내과를 찾아 혈액검사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확인해보는 것이 정확한 진단 방법이다. 인터넷이나 건강보조식품 광고에 의존해 검증되지 않은 남성호르몬 보충제나 정력제를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일상에서는 규칙적인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금연과 절주, 스트레스 관리도 호르몬 균형 유지에 중요하다. 무기력감이나 성욕 감퇴, 우울감 등이 두 달 이상 지속된다면 자가진단에 그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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