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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증폭 mRNA 백신, 적은 양으로 효과 오래 지속

체내에서 스스로 늘어나는 유전정보로 소량 접종에도 면역반응 오래 유지, 차세대 감염병 대응 플랫폼 부상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자가증폭 mRNA 백신 원리와 장점 소개
  • 적은 용량으로 면역효과 오래 지속 기대
  • 공식 지침 통해 정확한 정보 확인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실험실에서 소량의 백신 시료를 살펴보는 연구자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해마다 반복되는 예방접종 일정에 지친 이들이라면 한 번 맞고도 오래가는 백신을 떠올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 학계에서는 기존 mRNA 백신보다 훨씬 적은 용량으로도 긴 면역효과를 낼 수 있는 자가증폭 mRNA 백신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자가증폭 mRNA 백신은 이름 그대로 체내에 들어간 유전정보가 스스로 복제하며 늘어나는 방식이다. 기존 mRNA 백신이 완성된 형태의 유전정보를 그대로 주입하는 것과 달리, 이 방식은 세포 안에서 추가 증식이 일어나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로 꼽힌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널리 쓰인 기존 mRNA 백신은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충분한 항원 생성을 위해 비교적 많은 용량이 필요하고 초저온 냉동 보관이 필수적이라는 한계도 함께 지적돼 왔다. 접종 부위 통증이나 발열 등 이상반응 빈도가 용량에 비례해 나타난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자가증폭 방식은 바이러스가 스스로를 복제할 때 쓰는 유전자 서열 일부를 백신에 포함시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다. 이 서열이 세포 안에서 복제효소처럼 작동해 주입된 유전정보를 여러 배로 불려주기 때문에, 처음 넣는 양이 적어도 충분한 항원 단백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원리다.

백신 시료가 담긴 작은 유리병을 든 손

소량 투여로도 면역효과를 낼 수 있는 방식이 연구되고 있다 [그림=메디닉스DB]

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단순히 주삿바늘의 부담을 줄이는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원료 사용량이 줄면 생산 단가가 낮아지고, 이는 감염병 유행 초기 대량 생산과 공급 확대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면역 지속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체내에서 항원이 만들어지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면서 면역계가 오랫동안 자극을 받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재접종 주기를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반복 접종에 따른 피로감과 접종률 저하 문제를 함께 해결할 실마리로 평가받는 이유다.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국제 보건기구와 국내 연구기관들은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을 다각화하는 차원에서 이 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질병관리청도 차세대 백신 기술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 데이터를 검토하는 의료 연구진의 모습

국내외 연구기관이 차세대 백신 기술 동향을 살피고 있다 [그림=메디닉스DB]

다만 아직은 임상 초기 단계의 연구가 대부분이다. 체내에서 유전정보가 증폭되는 과정이 예상보다 과도하게 일어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반응이나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이 관련 학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대한감염학회 등 전문가 단체는 새로운 백신 플랫폼이 상용화되기까지 여러 단계의 검증 절차가 남아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효과와 안전성이 동시에 확인돼야 실제 접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는 원칙은 어떤 신기술에서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자가증폭 mRNA 백신이 실제 상용화되더라도 접종 대상이나 방법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사항과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지침을 따라야 한다. 새로운 백신 기술에 대한 소식을 접했을 때는 임의로 판단하기보다 공식 발표와 의료기관 안내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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