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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얼굴빛 유난히 창백하고 자꾸 보채면, 철분제 필요 여부 살펴야

돌 전후 이유식만으론 철분 부족해지기 쉬워 보충 필요성 커져, 언제 어떻게 먹여야 하는지 소아과 상담이 우선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돌 전후 아기 철분 부족 창백 증상 흔해
  • 미숙아 완전모유수유아 등 보충 권고 대상
  • 임의복용 말고 소아과 진단 먼저 받아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엄마가 아기에게 액상 영양제를 먹이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생후 6개월이 지난 아기 얼굴이 유난히 창백해 보이고 축 늘어져 잘 놀지도 않는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철분 부족을 의심하며 아기 철분제를 검색하게 된다. 모유나 분유만으로는 이 시기 이후 몸속 철분이 서서히 부족해지기 쉬워, 소아과에서 보충을 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언제부터, 어떻게 먹여야 하는지 미리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아기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 태반을 통해 철분을 저장해 두고 태어나지만, 이 저장량은 생후 4개월에서 6개월 무렵이면 대부분 소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기부터는 모유나 분유에 들어 있는 철분만으로는 하루 필요량을 채우기 어려워, 이유식을 통한 섭취나 별도 보충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얼굴빛이 창백해지고 쉽게 보채며 잘 먹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심한 경우 기운이 없어 축 처지거나 성장과 발달이 더뎌질 수 있어, 단순한 감기 기운으로 여기고 넘기기보다는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 보는 편이 안전하다.

특히 미숙아나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기, 생후 6개월이 지나도록 모유만 먹이는 아기, 이유식을 늦게 시작한 아기는 철분 부족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알려져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등 전문 학회에서는 이런 경우 소아과 진료를 통해 보충 여부를 확인해 보도록 권고하고 있다.

소아과에서 아기를 진찰하는 의사

철분 부족 여부는 혈액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원칙 [그림=메디닉스DB]

철분제 복용 여부는 혈액검사로 빈혈 수치를 확인한 뒤 소아과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검사 없이 부모가 임의로 철분제를 사서 먹이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데, 필요 이상으로 오래 먹일 경우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처방받은 철분제는 대부분 액상 형태로, 공복에 먹였을 때 흡수가 잘 되는 편이다. 다만 아기가 속이 불편해하거나 토하는 증상을 보이면 식후에 나눠 먹이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우유나 유제품과 함께 먹이면 칼슘 성분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철분 흡수를 돕기 위해 비타민C가 든 과즙이나 이유식과 함께 먹이는 방법이 흔히 권장된다. 반대로 차나 특정 곡물에 들어 있는 성분은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복용 시간을 식사나 다른 음료와 겹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철분제를 먹이면 변비가 심해지거나 대변 색이 검게 변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대체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가 착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빨대나 주사기를 이용해 입 안쪽으로 흘려 넣고, 먹인 뒤 물로 입안을 헹궈 주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주사기로 아기에게 액상 철분제를 먹이는 엄마

빨대나 주사기로 입 안쪽에 흘려 넣는 것이 도움 [그림=메디닉스DB]

철분제는 정해진 용량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아 대상 급성 중독 사고 가운데 철분제 과다 섭취가 드물지 않게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남은 약은 반드시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형제자매가 있는 집에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철분제 없이도 이유식을 통해 철분 섭취를 늘릴 수 있다. 소고기나 닭고기 살코기, 달걀노른자, 철분이 강화된 시리얼 등을 이유식에 골고루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철분 섭취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채소류의 철분은 흡수율이 낮은 편이라 육류나 강화식품과 함께 구성하는 것이 좋다.

아기 얼굴빛이 유난히 창백한 상태가 며칠째 이어지거나, 평소보다 축 처지고 잘 먹지 않는 모습이 계속된다면 임의로 철분제를 먹이기보다 소아과를 찾아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우선이다. 정확한 진단 없이 보충제를 장기간 먹이는 것은 피하고, 필요 여부와 용량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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