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맡길 어린이집을 찾거나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을 위한 재가 돌봄 서비스를 알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기업들이 얼마나 촘촘하게 일상 곳곳의 돌봄 공백을 메우고 있는지 실감했을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4일 이런 사회서비스 기업들이 투자자와 직접 만나 사업 확장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26년 제2회 사회서비스 투자교류회로, 중앙사회서비스원과 함께 사회서비스 기업과 투자 기업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장으로 꾸려진다. 돌봄, 교육, 생활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회서비스 기업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사업 모델과 성장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직접 소개할 수 있는 기회다.
행사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기업이 사업 내용과 성과를 설명하는 아이알(IR) 발표, 투자자와 기업이 소규모로 마주 앉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 미팅, 그리고 서비스와 제품을 자유롭게 소개할 수 있는 홍보테이블이 함께 마련돼 투자 및 사업 연계를 폭넓게 지원한다.
사회서비스 분야가 투자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돌봄 수요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이를 감당할 인력과 서비스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 틈을 메우기 위해 등장한 사회서비스 기업들은 지역사회 안에서 실질적인 돌봄 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해왔다.

고령화로 늘어나는 돌봄 수요 현장 [그림=메디닉스DB]
그러나 사회서비스 기업 대부분은 규모가 작고 초기 자본이 넉넉하지 않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좋은 아이디어와 현장 경험을 갖추고도 투자자를 만날 통로가 마땅치 않아 성장의 문턱에서 발이 묶이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것이 정부가 이런 교류회를 여는 배경으로 꼽힌다.
라운드테이블 미팅은 이런 문제를 풀어줄 실질적인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기업과 사회서비스 기업이 소규모로 마주 앉아 사업 계획과 자금 조달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만큼, 형식적인 만남을 넘어 실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자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홍보테이블 역시 참가 기업에는 중요한 기회다. 짧은 시간의 발표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서비스의 세부 내용과 현장 사례를 직접 소개하며 투자자뿐 아니라 잠재적인 사업 파트너까지 폭넓게 발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운드테이블 미팅에서 투자 논의하는 모습 [그림=메디닉스DB]
이런 투자교류회가 활성화되면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사회서비스 기업이 안정적인 투자를 받아 사업을 키우면 돌봄 서비스의 품질이 높아지고 지역별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사회서비스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운영 중인 기업 관계자, 사회적 가치를 담은 사업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이번 교류회 참가 방법과 일정을 챙겨볼 필요가 있다. 자세한 참가 절차와 세부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와 중앙사회서비스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반 가정이라면 지역 사회서비스원이나 복지부 누리집을 통해 우리 동네에서 이용 가능한 사회서비스 정보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새롭게 성장하는 사회서비스 기업들의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선택의 폭도 넓어지는 만큼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