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중장년층에서 갑자기 시작되는 질환처럼 보이지만 실제 위험요인은 20대부터 쌓일 수 있다. 젊을 때부터 자신의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질병관리청이 2026년 9월 건강정보로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정상 혈압은 수축기 120㎜Hg 미만이면서 이완기 80㎜Hg 미만, 정상 공복혈당은 100㎎/dL 미만이다. 총콜레스테롤은 200㎎/dL 미만을 정상 범위로 제시한다. 다만 실제 건강 상태는 총콜레스테롤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LDL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함께 살펴야 한다.
한 번의 측정 결과가 기준을 넘었다고 곧바로 질환으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혈압은 수면 부족과 긴장, 카페인 섭취, 흡연, 운동 직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충분히 안정을 취한 뒤 올바른 자세로 반복 측정하고, 높은 수치가 계속되면 의료진과 상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은 거창한 건강관리보다 반복되는 일상의 선택에서 시작된다. 흡연과 간접흡연을 피하고 음주 횟수와 양을 줄이며, 국물과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통곡물과 채소, 콩, 생선의 비중을 늘리고 하루 30분가량 걷기 등 지속할 수 있는 신체활동을 생활에 포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시간 앉아 일한다면 한 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체중보다 허리둘레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 복부비만도 점검해야 한다. 복부에 축적된 지방은 인슐린 저항성과 혈압, 중성지방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리한 단기 다이어트보다 식사량과 활동량을 함께 조절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가족 중 비교적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이 있거나 흡연, 비만, 고혈압 등의 위험요인이 있다면 연령만 믿고 검사를 미뤄서는 안 된다. 건강검진 결과표를 보관하면서 수치 변화를 비교하면 자신의 위험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