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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 잠의 개운함도 바꾼다, 70만 명 분석서 수면 회복감 개선 연관

단순히 많이 움직이는 것보다 일정한 운동 습관을 시작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수면 건강 관리에서 생활습관 역할 주목

메디닉스 도현정기자|입력 |조회 0
규칙적인 운동, 잠의 개운함도 바꾼다, 70만 명 분석서 수면 회복감 개선 연관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운동을 꾸준히 하는 습관이 아침에 느끼는 수면의 개운함과도 관련이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평소 충분히 잤는데도 피로가 남거나 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수면 시간만 늘리기보다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미국 스포츠의학회 학술지 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2026년 9월호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일본 성인 70만2007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해 운동 습관 변화와 주관적인 수면 회복감의 관계를 살펴봤다. 연구진은 2021년과 2022년 연례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했으며 기존에 수면장애를 진단받았거나 조사 시작 시점에 이미 충분한 수면 회복감을 느낀 사람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 규칙적인 운동을 새롭게 시작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이후 수면 회복감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운동을 새로 시작한 집단의 수면 회복감 개선 가능성은 약 1.37배 높았고, 기존 운동 습관을 유지한 사람도 약 1.23배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반대로 규칙적인 운동을 중단한 경우에는 수면 회복감 개선과의 연관성이 다소 낮아졌다. 특히 연구진은 일상생활에서 단순히 움직이는 활동량보다 일정한 형태의 규칙적인 운동에서 보다 일관된 관련성이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출퇴근이나 가사 등 일상 활동량 자체도 건강에 중요한 요소지만 수면의 회복감 측면에서는 운동을 하나의 생활 습관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할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다.

수면 회복감은 잠에서 깬 뒤 얼마나 개운하고 충분히 쉬었다고 느끼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면 시간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수면이 자주 끊기거나 생활 리듬이 불규칙하고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아침 피로가 남을 수 있다. 최근에는 수면 시간을 단독으로 평가하기보다 규칙성, 수면의 질, 신체활동 등 하루 전체의 생활 패턴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운동은 체온 변화와 에너지 소비, 스트레스 조절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수면과 연결될 수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운동 자체가 수면 회복감을 직접 개선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수면 상태가 좋아진 사람이 운동을 지속하기 쉬웠을 가능성 등 다른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 수면 역시 의료기기로 측정한 객관적 지표가 아니라 건강검진 설문을 통한 주관적 평가였다는 제한점이 있다.

그럼에도 70만 명이 넘는 대규모 자료에서 운동의 시작과 유지 여부를 나눠 분석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잠을 충분히 자도 피로가 반복되는 사람이라면 취침 시간만 조절하기보다 낮 동안의 활동 패턴과 규칙적인 운동 여부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반복적인 야간 각성, 심한 주간 졸림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생활습관 문제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이런 증상이 계속될 경우에는 수면장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적절한 진료와 평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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