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데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은 더 이상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비만과 혈당 이상,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위험요인과 연결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국내 성인 4명 중 약 1명에게 나타난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간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하나 이상의 심장대사 위험요인을 동반하는 만성 간질환이다. 과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라는 이름이 널리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음주 여부만으로 구분하기보다 질환의 대사적 특성을 반영한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80세 성인 2만3111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유병률은 24.1%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건강한 식생활과 충분한 신체활동, 비흡연, 하루 7∼9시간 수면을 주요 건강습관으로 설정했다.
건강습관을 0∼1개 실천한 집단과 비교했을 때 2개를 실천한 집단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17.5% 낮았다. 3∼4개를 실천한 집단에서는 28.6% 낮게 나타났다. 건강한 식생활과 신체활동, 비흡연을 함께 실천한 조합에서는 약 32% 낮은 관련성이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