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이어지는 9월에는 일본뇌염을 옮길 수 있는 모기에 대한 주의도 계속해야 한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많지 않지만 첫 환자 신고가 주로 8∼9월에 집중되고, 최근 환자 가운데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대구지역에서 채집한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감시사업은 전국 14개 지점에서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빨간집모기는 정화조나 인공용기 등 도심의 유기물이 많은 고인물에서도 서식하며 11월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사람 사이에서 기침이나 접촉으로 일상적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은 아니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고 약 250명 중 1명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는 보통 5∼15일이다.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구토, 전신 무력감처럼 다른 감염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시작한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면 고열과 발작, 의식 변화, 경련, 마비, 방향감각 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뇌염으로 진행한 환자의 20∼30%가 사망할 수 있으며, 회복한 환자의 30∼50%에서는 신경계 합병증이 남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