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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SFTS 주의보, 도심 산책로도 진드기 노출 가능

산책 후 귀·목·겨드랑이 확인하고 발열·식욕부진·기력저하 나타나면 진료 필요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반려동물 SFTS 주의보, 도심 산책로도 진드기 노출 가능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인 SFTS가 사람뿐 아니라 반려견과 반려묘의 건강을 위협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이나 들판뿐 아니라 도심 공원과 산책로에서도 진드기에 노출될 수 있어 가을철 야외활동을 앞둔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 등에 물렸을 때 감염될 수 있는 질환이다. 사람과 동물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수원에서도 반려견 확진 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원과 산책로에서도 진드기가 동물의 몸에 붙을 수 있어 산이나 농촌 지역에 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반려동물에게 진드기가 붙으면 귀 주변과 목, 얼굴, 겨드랑이, 사타구니, 발가락 사이처럼 털이 얇거나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털을 빗으며 피부를 살피고 작은 검은 점이나 딱지처럼 보이는 물체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를 발견했을 때 손가락으로 잡아당기거나 눌러 터뜨리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거나 체액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제거가 어렵거나 피부가 붓고 붉어진 경우에는 동물병원에서 안전하게 제거하고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SFTS를 포함한 진드기 매개 질환에 감염된 반려동물은 발열과 식욕부진, 기력저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빈혈이나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기도 하지만 초기에는 단순한 소화기질환이나 피로처럼 보일 수 있어 야외활동 이력과 진드기 노출 가능성을 수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현재 SFTS를 확실하게 예방하는 상용 백신이나 특이적 치료제는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책할 때 풀이 길게 자란 장소와 야생동물이 자주 다니는 길을 피하고, 반려동물의 종류와 체중, 건강 상태에 맞는 외부기생충 예방 방법을 수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예방약은 제품에 따라 투여 간격과 대상 동물, 사용 가능한 연령이 다르다. 개에게 사용하는 제품을 고양이에게 임의로 사용하거나 여러 제품을 동시에 투여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허가사항과 수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감염이 의심되는 반려동물의 혈액과 침, 소변, 구토물 등 체액을 통해 사람이나 다른 동물로 2차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 보호자는 맨손으로 체액을 처리하지 말고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동물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얼굴을 가까이 대거나 입을 맞추는 접촉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호자도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오한, 근육통, 구토, 설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진료 시 반려동물의 진드기 노출이나 SFTS 의심 사실을 함께 알리면 신속한 평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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