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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다녀와서 열 안 떨어지면 장티푸스 검사 고려를

동남아·남아시아 여행 후 고열 지속되면 감염 의심, 조기 진단과 항생제 치료 완료가 중요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해외여행 후 고열두통 지속되면 장티푸스 의심
  • 오염된 물과 음식 통해 감염되며 잠복기 길어
  • 귀국 후 발열 지속되면 병원 진료 받아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공항에서 두통을 호소하며 이마를 짚은 여행객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뒤 며칠째 고열과 두통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단순한 몸살이나 시차 적응으로 넘기기보다 장티푸스 감염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위생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다녀왔다면 더욱 그렇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티피균이 일으키는 급성 세균성 감염병으로, 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했을 때 감염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상하수도 시설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이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티푸스균은 잠복기가 보통 1주에서 3주 정도로 비교적 긴 편이다. 이 때문에 여행 중에는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귀국하고 한참 뒤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해외여행과 발열 증상을 연결짓지 못하고 지나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초기 증상은 서서히 오르는 고열과 두통,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등으로 시작되는데, 이는 감기나 단순 몸살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열이 하루하루 계단식으로 오르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병원에서 체온을 재며 진료받는 환자의 모습

고열이 지속되면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그림=메디닉스DB]

질환이 진행되면 복통과 변비 또는 설사가 동반되고, 일부 환자에게서는 가슴이나 배 부위에 옅은 붉은 반점 형태의 장미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체온에 비해 맥박이 느려지는 상대적 서맥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장출혈이나 장천공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항생제 내성을 가진 균주도 보고되고 있어, 자가 판단으로 증상을 방치하지 않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티푸스는 혈액배양검사나 대변검사 등을 통해 확진할 수 있다. 병원을 찾을 때는 최근 어느 지역을 여행했는지, 현지에서 어떤 음식과 물을 섭취했는지를 의료진에게 구체적으로 알리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

혈액배양검사를 위해 채취한 혈액 샘플

혈액검사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림=메디닉스DB]

확진 후에는 항생제 치료가 이뤄지는데,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처방받은 기간만큼 약을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하거나 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보균 상태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장티푸스 위험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할 때 미리 예방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청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등을 통해 방문 국가별 감염병 정보와 예방접종 필요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볼 수 있다.

현지에서는 끓이거나 익힌 음식과 물을 섭취하고, 길거리 음식이나 얼음, 생수가 아닌 물로 만든 음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와 식사 전에는 손을 자주 씻고, 귀국 후 고열이 며칠 이상 이어진다면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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