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 점막이 헐어 밥을 먹기도, 말을 하기도 힘들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검색하는 말 중 하나가 구내염 전염이다. 가족이나 연인과 물컵을 같이 써도 되는지,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도 괜찮은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구내염이라는 이름 하나로 전염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다. 흔히 겪는 아프타성 구내염, 즉 스트레스나 피로, 영양 불균형으로 생기는 궤양성 구내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 아니어서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는다.
반면 입안 통증의 원인이 바이러스 감염일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대표적으로 단순포진바이러스에 의한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침이나 상처 부위 접촉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옮을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이다.
어린이에게 흔한 수족구병이나 herpangina로 불리는 포진성 구협염 역시 장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입안 물집과 함께 손발 발진, 발열을 동반하며 침방울이나 대변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 공간에서는 유행 사례가 보고되기도 한다.

발열과 물집 동반 시 바이러스성 감염 의심 [그림=메디닉스DB]
이 때문에 구내염이 생겼을 때는 통증 부위만 볼 게 아니라 동반 증상을 함께 살펴야 한다. 궤양이 한두 개 정도로 입안에 국한돼 있고 열이 없다면 단순 아프타성일 가능성이 높지만, 발열과 물집, 발진이 함께 나타난다면 바이러스성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구내염 질환은 환자의 침이나 콧물, 물집이 터진 진물과의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아 감염 의심 시기에는 개인 물품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