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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이 헐고 아픈데 옆사람한테도 옮을까 걱정된다면

단순 궤양성 구내염은 전염 안 되지만 바이러스성은 옮을 수 있어 원인 구분이 먼저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구내염 전염 여부는 원인균에 따라 갈려
  • 바이러스성은 침, 접촉으로 옮을 수 있어
  • 동반증상 살피고 필요시 병원 진료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입가를 만지며 통증을 느끼는 성인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입안 점막이 헐어 밥을 먹기도, 말을 하기도 힘들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검색하는 말 중 하나가 구내염 전염이다. 가족이나 연인과 물컵을 같이 써도 되는지,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도 괜찮은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구내염이라는 이름 하나로 전염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다. 흔히 겪는 아프타성 구내염, 즉 스트레스나 피로, 영양 불균형으로 생기는 궤양성 구내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 아니어서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는다.

반면 입안 통증의 원인이 바이러스 감염일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대표적으로 단순포진바이러스에 의한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침이나 상처 부위 접촉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옮을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이다.

어린이에게 흔한 수족구병이나 herpangina로 불리는 포진성 구협염 역시 장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입안 물집과 함께 손발 발진, 발열을 동반하며 침방울이나 대변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 공간에서는 유행 사례가 보고되기도 한다.

아이의 입안을 살펴보는 엄마

발열과 물집 동반 시 바이러스성 감염 의심 [그림=메디닉스DB]

이 때문에 구내염이 생겼을 때는 통증 부위만 볼 게 아니라 동반 증상을 함께 살펴야 한다. 궤양이 한두 개 정도로 입안에 국한돼 있고 열이 없다면 단순 아프타성일 가능성이 높지만, 발열과 물집, 발진이 함께 나타난다면 바이러스성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구내염 질환은 환자의 침이나 콧물, 물집이 터진 진물과의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아 감염 의심 시기에는 개인 물품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첫 감염 시기와 재발 시기 모두 전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 아프타성 구내염이라도 통증이 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을 피하고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대한구강내과학회 등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손을 씻고 있는 사람의 모습

손 씻기 습관이 감염 전파를 줄이는 데 도움 [그림=메디닉스DB]

바이러스성 구내염이 의심될 때는 자녀나 가족과 식기, 수건, 칫솔을 따로 사용하고 입맞춤이나 밀접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손 씻기를 자주 하고 사용한 물티슈나 휴지는 바로 처리하는 것도 전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궤양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우, 고열이나 전신 발진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자가 판단으로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어린 자녀나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이 있는 가정에서는 구내염 증상이 나타난 사람과의 접촉을 며칠간 조절하고, 필요하면 의료진에게 격리 기간에 대한 안내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결국 구내염이 전염되는지 아닌지는 원인균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고, 통증 완화와 함께 동반 증상을 관찰해 필요할 경우 진료를 받는 습관이 입안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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