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소파에 앉아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두세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낮에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저녁 시간에는 마음 놓고 앉아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한 번에 오래 운동하는 것과 별개로 장시간 이어지는 앉아 있는 시간을 중간중간 끊어주는 생활습관도 건강 관리에 중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국제학술지 Obesity Reviews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서는 성인의 장시간 좌식 생활을 짧은 활동으로 자주 중단했을 때 식후 혈당과 인슐린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했다. 연구진은 총 53개 연구를 검토하고 이 가운데 39개 연구를 메타분석에 포함했다. 대부분 오랜 시간 계속 앉아 있는 경우와 10분 미만의 짧은 활동을 여러 차례 실시한 경우를 비교한 무작위 교차시험이었다.
분석 결과 일정 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인 경우 계속 앉아 있었을 때보다 식후 혈당과 인슐린 반응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단순히 서 있는 것보다 짧게 걷는 방식의 활동 휴식에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약 15~20분 간격으로 앉아 있는 시간을 끊었을 때 혈당과 인슐린 반응 감소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연구진은 자주 실시하는 짧은 걷기가 식후 대사 관리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이런 방식을 실험실이 아닌 실제 가정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 연구도 나왔다. 뉴질랜드 연구진은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저녁에 오래 앉아 있을 때 약 30분마다 2~3분씩 움직이도록 하는 생활습관 중재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도움을 받아 저녁 시간 활동 휴식을 실천했으며, 하루 저녁 평균 3.6회의 활동 휴식을 했다고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