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질환정보

새벽에 엄지발가락 콕콕 쑤시고 퉁퉁 붓는다면 통풍 의심을

엄지발가락 통증과 부종이 대표 증상, 방치하면 다른 관절로 번지고 만성화될 수 있어 주의 필요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통풍은 요산 결정 쌓여 생기는 관절염
  • 엄지발가락 급성 통증과 부기가 대표 증상
  • 재발 막으려면 식습관과 정기검진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한밤중 침대에 걸터앉아 부어오른 엄지발가락을 감싸쥔 남성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어느 날 밤 갑자기 엄지발가락이 화끈거리며 참기 힘든 통증이 느껴지고 붉게 부어오른다면 통풍의 급성발작을 의심해볼 수 있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 수치가 높아져 관절에 요산 결정이 쌓이면서 극심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중년 남성에서 특히 많이 나타난다.

요산은 음식 속 퓨린이 분해되며 생기는 노폐물로 정상적으로는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그러나 체내에서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신장 기능 저하로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지는 고요산혈증 상태가 되고,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관절 주위에 바늘 모양의 요산 결정이 쌓여 통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통풍의 가장 흔한 증상은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시작되는 갑작스러운 통증이다. 잠든 사이나 새벽에 발작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 부위는 붉게 달아오르고 열감과 부기가 동반돼 이불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을 느낄 정도로 심해질 수 있다. 발목, 무릎, 손목, 팔꿈치 등 다른 관절로도 번질 수 있다.

통풍은 급성발작기, 무증상 간헐기, 만성 결절성 통풍의 단계를 거치며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첫 발작은 며칠에서 1~2주 안에 저절로 가라앉기도 하지만, 이후 재발 간격이 점차 짧아지고 침범 관절이 늘어나며 방치할 경우 관절 주변에 요산이 쌓여 결절이 만들어지는 만성 단계로 진행할 수 있어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한밤중 침대에 걸터앉아 부어오른 엄지발가락을 감싸쥔 남성

통풍 발작은 대개 한밤중 갑작스레 시작돼 [그림=메디닉스DB]

붉은 고기, 내장류, 등푸른 생선, 맥주를 비롯한 술을 자주 섭취하는 습관은 요산 수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비만, 고혈압, 당뇨병, 만성 신장질환이 있거나 이뇨제 등 일부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도 요산 배출이 저하돼 통풍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통풍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로 요산 수치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관절액을 채취해 요산 결정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된다. 다만 급성 발작 당시에는 혈중 요산 수치가 정상 범위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증상과 병력을 함께 살펴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급성발작기에는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치료가 우선되며, 통증이 가라앉은 이후에는 체내 요산 수치를 낮춰 재발을 막는 관리가 필요하다. 대한류마티스학회 등 관련 학회는 통풍 진단을 받은 경우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말고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장기적으로 요산 수치를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의 부어오른 관절 부위를 진찰하는 모습

통증이 반복되면 병원 진료로 원인을 확인해야 [그림=메디닉스DB]

통풍 발작이 가라앉았다고 해서 완치됐다고 여기고 식습관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통증이 심하다고 스스로 진통제를 과다 복용하거나 찜질 방법을 잘못 적용하는 경우도 있어, 발작이 반복된다면 자가 판단보다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퓨린 함량이 높은 내장류, 진한 육수, 등푸른 생선, 맥주 등의 섭취를 줄이고 물을 충분히 마셔 요산 배출을 돕는 것이 도움이 된다. 채소와 저지방 유제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과당이 많이 든 음료 섭취를 줄이는 것도 요산 수치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지발가락이나 다른 관절에 갑작스러운 통증과 부기가 나타나고 열감까지 동반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발작이 반복되거나 여러 관절로 번지는 경우에는 만성화를 막기 위해 조기에 진료를 받고 체중 관리와 금주 등 생활습관 개선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