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배가 부풀어 오르거나 속이 더부룩한 복부팽만은 과식뿐 아니라 장내 가스 증가, 빠른 식사 습관, 변비, 특정 식품에 대한 민감성 등 여러 요인과 관련될 수 있다. 일시적인 증상이라면 음식 종류와 섭취 방법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소화 부담이 적고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식품을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위는 복부팽만이 변비와 함께 나타날 때 활용하기 좋은 과일로 꼽힌다. 식이섬유와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액티니딘 성분도 들어 있어 식후 소화를 돕는 데 유리하다. 다만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오히려 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강 역시 더부룩함을 줄이는 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생강 특유의 성분은 위장 운동과 소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식후 답답함이나 가스가 찬 느낌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뜻한 물에 얇게 썬 생강을 넣어 차처럼 마시면 자극적인 음료를 대신하기에도 좋다.
플레인 요구르트는 유산균을 함유해 장내 환경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우유를 먹은 뒤 배가 부풀거나 설사를 자주 경험한다면 유당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무조건 요구르트를 늘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유당 함량이 낮은 제품이나 개인에게 잘 맞는 발효식품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오트밀과 쌀처럼 비교적 담백한 곡류도 복부팽만이 잦을 때 식사의 부담을 낮추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이나 지나치게 자극적인 메뉴는 위에 오래 머물면서 더부룩함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조리법을 단순하게 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애호박이나 오이처럼 수분이 풍부하고 부담이 비교적 적은 채소를 곁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복부팽만을 줄이려면 무엇을 먹는지만큼 식사 속도와 양도 중요하다. 음식을 급하게 먹으면 함께 삼키는 공기량이 늘어 배에 가스가 찬 느낌이 강해질 수 있다. 탄산음료, 과도한 염분, 지나치게 많은 콩류나 양파처럼 가스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식품은 증상이 심한 시기에 양을 조절하는 편이 좋다. 복부팽만이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한 통증, 체중 감소, 구토, 혈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식습관 문제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