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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가장 많이 걸리는 계절은 여름 더위와 습도가 위험 키운다

높은 기온에 세균 증식 빨라져 여름철 발생 위험 증가 겨울에는 노로바이러스도 주의해야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식중독 가장 많이 걸리는 계절은 여름 더위와 습도가 위험 키운다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식중독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대체로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위험이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식중독은 더운 환경에서 음식 속 미생물이 빠르게 증식하면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식품안전나라가 제공하는 과거 월별 통계에서도 여름철에 식중독 사고가 집중되는 양상이 확인됐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덥고 습한 시기에는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장염비브리오 등 주요 원인균의 증식에 주의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여름에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온도다.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오래 두거나 냉장해야 할 식재료가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눈이나 냄새로 이상을 느끼기 전부터 세균이 늘어날 수 있다. 김밥과 도시락처럼 여러 식재료를 한꺼번에 사용하는 음식은 조리 과정에서 오염이 생길 가능성이 있고, 달걀이나 육류가 충분히 익지 않은 음식도 살모넬라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생닭을 다룬 손이나 조리도구를 통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되는 교차오염 역시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해산물 관리도 중요하다.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 장염비브리오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보관 상태가 좋지 않은 해산물을 섭취할 때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식약처는 육류와 가금류는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히고 어패류 역시 속까지 가열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냉장식품은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조리한 음식은 상온에 장시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한다.

다만 식중독을 여름에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겨울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두드러질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도 생존력이 높고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오염된 음식, 물을 통해 쉽게 퍼질 수 있어 학교나 어린이집, 요양시설처럼 여러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집단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식중독 예방의 기본은 손 씻기와 충분한 가열, 올바른 냉장 보관, 조리도구의 구분 사용이다. 음식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안전하다고 판단해서도 안 된다. 여름에는 장보기부터 조리, 보관, 섭취까지 음식이 상온에 머무는 시간을 가능한 한 줄이고, 설사와 구토가 심하거나 혈변, 고열, 심한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면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식중독이 가장 경계되는 계절은 여름이지만, 원인에 따라 겨울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계절별 예방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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