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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 사료 먹은 반려견이 갑자기 설사한다면, 살모넬라 감염도 살펴야

미 FDA, 8월 17일 냉동 생식 반려견 사료 1개 생산분 회수 발표, 반려견 3마리 이상 증상 보고, 사람도 오염된 사료·식기를 통해 노출 가능

메디닉스 도현정기자|입력 |조회 0
생식 사료 먹은 반려견이 갑자기 설사한다면, 살모넬라 감염도 살펴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반려견에게 냉동 생식이나 생고기가 포함된 사료를 급여하는 가정이 늘면서 식중독균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냉동 생식 반려견 사료가 회수되면서 보호자의 주의가 다시 요구되고 있다. 반려동물 사료에서 발생한 미생물 오염은 반려견의 장염을 일으키는 데 그치지 않고 사료를 만지는 사람이나 주방 환경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현지시간 8월 17일 미국 코네티컷 소재 업체가 생산한 냉동 생식 반려견 사료 한 개 생산분을 자발적으로 회수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닭고기를 원료로 한 냉동 생식 제품으로, 소비자 신고를 받은 FDA가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확인됐다. 해당 신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반려견 3마리에서 질병이 보고됐으며 사람에게서 발생한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살모넬라에 감염된 반려견은 무기력해지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설사, 혈변, 발열,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반려견이 뚜렷하게 아픈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겉으로 건강해 보이는 반려견도 균을 보유한 채 배설물을 통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다른 동물과 사람에게 노출 위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FDA의 설명이다.

특히 보호자가 주의해야 할 부분은 사료를 직접 만지는 과정이다. 살모넬라에 오염된 사료를 손으로 다루거나 사료가 닿았던 그릇, 계량컵, 조리대 등을 만진 뒤 손을 충분히 씻지 않으면 사람에게도 감염 가능성이 생긴다. 사람에서는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보다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린이와 고령자, 면역력이 떨어진 가족이 함께 생활한다면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생식 사료를 급여할 때는 반려견의 밥그릇을 사람 식기와 구분하고 급여 후에는 사료 그릇과 계량도구, 보관용기를 세척하고 소독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사료를 만진 뒤에는 비누와 흐르는 물로 손을 충분히 씻어야 하며, 냉동 제품이라고 해서 세균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이번 회수 제품 역시 냉동 상태로 유통된 생식 사료였다. FDA는 해당 생산분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급여를 즉시 중단하고 제품을 안전하게 폐기한 뒤 사료와 접촉한 용품을 세척·소독하도록 안내했다.

다만 이번 회수 조치는 미국 내 특정 제품과 특정 생산분에 대한 것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생식 사료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해당 제품은 미국 여러 주의 소매·도매 유통망과 온라인 주문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발표됐다. 따라서 국내 보호자가 지나치게 불안해하기보다는 제품의 제조사와 원산지, 보관 방법을 확인하고 반려견의 상태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이다.

평소 잘 먹던 반려견이 사료를 바꾼 뒤 갑자기 구토나 설사를 반복하거나 혈변, 발열, 심한 무기력 증상을 보인다면 단순한 사료 적응 과정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같은 사료를 먹은 여러 반려동물이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면 제품 포장과 제조번호를 보관한 상태에서 수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 사료 위생은 결국 반려견의 장 건강뿐 아니라 함께 생활하는 가족의 건강까지 연결되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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