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게 냉동 생식이나 생고기가 포함된 사료를 급여하는 가정이 늘면서 식중독균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냉동 생식 반려견 사료가 회수되면서 보호자의 주의가 다시 요구되고 있다. 반려동물 사료에서 발생한 미생물 오염은 반려견의 장염을 일으키는 데 그치지 않고 사료를 만지는 사람이나 주방 환경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현지시간 8월 17일 미국 코네티컷 소재 업체가 생산한 냉동 생식 반려견 사료 한 개 생산분을 자발적으로 회수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닭고기를 원료로 한 냉동 생식 제품으로, 소비자 신고를 받은 FDA가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확인됐다. 해당 신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반려견 3마리에서 질병이 보고됐으며 사람에게서 발생한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살모넬라에 감염된 반려견은 무기력해지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설사, 혈변, 발열,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반려견이 뚜렷하게 아픈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겉으로 건강해 보이는 반려견도 균을 보유한 채 배설물을 통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다른 동물과 사람에게 노출 위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FDA의 설명이다.
특히 보호자가 주의해야 할 부분은 사료를 직접 만지는 과정이다. 살모넬라에 오염된 사료를 손으로 다루거나 사료가 닿았던 그릇, 계량컵, 조리대 등을 만진 뒤 손을 충분히 씻지 않으면 사람에게도 감염 가능성이 생긴다. 사람에서는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보다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린이와 고령자, 면역력이 떨어진 가족이 함께 생활한다면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