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지만 체중이 기대만큼 줄지 않아 금세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체중계 숫자만으로 운동 효과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규칙적으로 걷고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체중 감소 여부와 관계없이 심혈관과 대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심장협회가 2026년 6월 발표한 과학적 성명에 따르면 신체활동은 체중이 크게 감소하지 않더라도 혈압과 인슐린 감수성, 콜레스테롤 수치, 심폐 체력 등 주요 심혈관 위험 요인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의 목적을 단순히 체중 감량에만 두기보다 장기적인 심장과 대사 건강을 관리하는 생활습관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운동만으로 큰 폭의 체중 감소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심장협회는 유산소 운동만으로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려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신체활동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체중 변화가 크지 않더라도 꾸준한 활동은 혈압과 혈당 조절, 심폐기능 향상에 독립적인 이점을 줄 수 있어 운동 효과를 체중 숫자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생활 속에서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걷기다. 따로 헬스장을 찾지 않더라도 출퇴근길에 걷는 시간을 늘리거나 식사 후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고, 오랫동안 앉아 있었다면 중간중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는 방식으로 활동량을 높일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 전문가들은 평소 신체활동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면 가벼운 강도의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며, 움직임이 전혀 없는 것보다 적은 양의 활동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