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와 늦은 휴가를 이용해 인도네시아 발리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지카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최근 발리를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들에게서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발리에 대해 강화된 예방조치를 권고했다.
지카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이집트숲모기 등 Aedes속 모기에 물렸을 때 전파된다. 그러나 모기만 조심하면 되는 감염병은 아니다. 감염된 사람과의 성접촉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으며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 임신 중 감염이 태아의 선천성 이상과 연관될 수 있어 임신부와 임신을 계획하는 부부에게 특히 중요한 여행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문제는 감염 여부를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비교적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발열과 피부 발진, 두통, 관절통이나 근육통, 눈 충혈 등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여행 중 또는 귀국한 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여행 피로나 감기 증상으로 넘기기보다 방문 지역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임신 중이라면 여행 계획 단계에서부터 목적지의 지카바이러스 발생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CDC는 현재 임신부에게 발리 여행을 피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불가피하게 방문해야 한다면 모기 물림과 성접촉을 통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안내하고 있다. 임신을 계획 중인 경우에도 여행 후 일정 기간 임신을 미루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