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의 시력을 위협할 수 있는 망막병증을 장기간 추적한 대규모 디지털 의료 연구가 공개됐다. 8월 11일 npj 디지털 메디신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중국 32개 지역에서 수집된 영아 4만7372명의 안과 진료자료를 분석해 미숙아 망막병증의 장기 변화와 위험요인, 디지털 진료체계의 활용 가능성을 평가했다.
미숙아 망막병증은 출생 당시 망막 혈관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아이에게 발생할 수 있다.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면서 심한 경우 망막이 떨어지고 시력을 잃을 수 있어 위험도가 높은 미숙아는 출생 후 정해진 시기에 반복적인 안과검사를 받아야 한다.
연구진은 2004년부터 2024년까지 구축된 Eyecare-Cloud라는 플랫폼을 활용했다. 이 시스템은 진료 기록과 안과 영상, 원격의료, 임상연구 정보를 하나의 디지털 구조에 연결하도록 설계됐다. 전체 4만7372명 중 미숙아 2만6258명을 분석한 결과, 약 17.8%에서 미숙아 망막병증이 확인됐으며 실제 치료가 필요한 단계는 약 5.7%였다.
연구기간 동안 전체 미숙아 망막병증과 치료가 필요한 중증 형태의 발생률은 점차 감소한 뒤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신생아 집중치료와 산소 관리, 조기검진체계 등이 개선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역과 병원의 의료환경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다른 국가에서도 같은 발생률이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위험요인으로는 임신기간이 짧고 출생체중이 적은 경우가 뚜렷했다. 연구진이 치료가 필요한 망막병증을 예측하기 위해 분석한 결과 임신 31.5주 미만 또는 출생체중 1598g 미만 기준을 함께 적용했을 때 높은 민감도를 보였다. 남아와 질식분만도 위험과 통계적 연관성이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