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가 이어지는 8월,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여름은 매년 견디기 힘든 계절로 꼽힌다. 냉방기 사용이 부담스럽거나 아예 없는 가구도 적지 않아 실내에서도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보건복지부는 8월 10일 오후 3시 30분 서울가든호텔에서 「2026 혹서기 착한바람 후원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폭염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을 돕기 위한 후원 기업단체들이 함께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26개 기업단체가 참여해 약 25억원 규모의 후원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이 가운데 8개 후원 기업단체가 행사에 직접 참석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착한바람 후원전달식은 여름철 폭염이 본격화하는 시기에 맞춰 열리는 행사로, 독거 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기업단체 관계자들이 후원금을 전달하는 모습 [그림=메디닉스DB]
후원된 재원은 선풍기나 에어컨 같은 냉방용품 지원, 생필품 지급, 폭염 대응 안전 확인 활동 등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독거 어르신은 혼자 생활하는 특성상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기 어려워 주기적인 안부 확인도 중요한 지원 항목으로 꼽힌다.
무더위가 계속되면 고령층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해 탈수와 온열질환에 취약해진다. 특히 혼자 지내는 어르신은 이상이 생겨도 곁에서 알아채 줄 사람이 없어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독거 어르신 가구를 대상으로 안부 전화나 방문을 늘리고, 무더위쉼터 이용을 안내하는 등의 조치가 함께 이뤄진다. 이번 후원도 이런 지역 돌봄 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냉방용품으로 여름 무더위를 견디는 어르신 [그림=메디닉스DB]
보건복지부는 이번 후원전달식이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민간의 자발적 나눔이 이어진 결과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관련 기업단체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름철 독거 어르신을 곁에서 챙길 가족이나 이웃이 있다면 하루 한 번이라도 안부를 확인하고,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오르지 않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무더위쉼터나 지역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어르신들에게 알려드리고, 어지럼증이나 두통, 근육경련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수분을 섭취하도록 안내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