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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면 유독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식중독이다. 무더위에 상하기 쉬운 음식과 해외에서 들어오는 식재료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커진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국경을 넘어 식품 안전을 관리하는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아시아 주요 협력국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운영해 온 식품안전관리체계를 확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케이(K)-식품안전관리체계로 불리는 이 시스템을 협력국에 전수해 상호 신뢰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식약처가 말하는 식품안전관리체계는 제조부터 유통까지 단계별로 위해요소를 사전에 찾아내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여러 식품업체가 이 같은 체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해외로 확산시키는 작업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협력국의 식품안전 역량이 높아지면 그 나라에서 국내로 수입되는 식품의 안전성도 함께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수입식품 유통이 늘어난 최근 흐름을 고려하면 이번 협력 확대의 의미가 작지 않다.

수입식품 안전성 확인 소비자 습관 중요 [그림=메디닉스DB]
반대로 국내 식품기업이 아시아 각국으로 수출할 때도 상대국의 안전관리 기준이 국내와 비슷하게 맞춰지면 통관이나 검역 절차에서 예측 가능성이 커진다. 결국 이번 확산 사업은 수입과 수출 양쪽 모두에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처는 이번 발표에서 협력국과의 기술 교류와 컨설팅 등을 통해 현지 식품안전관리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사업 대상국이나 세부 일정은 추후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식품안전관리체계라는 단어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결국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얼마나 위생적으로 관리되는지를 좌우하는 제도적 장치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러한 관리체계가 촘촘할수록 식중독 등 사고 위험은 줄어든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 위한 위생수칙 실천 [그림=메디닉스DB]
특히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수입 여부와 관계없이 식재료를 구입할 때는 유통기한과 보관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냉장이 필요한 식품은 구입 후 곧바로 냉장고에 넣는 습관이 필요하다.
조리 과정에서도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나 해산물은 충분히 익혀 먹고, 조리 도구는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교차오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손 씻기 역시 가장 기본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이용할 때는 위생등급이 표시된 업소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식사 후 복통이나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가 판단으로 약을 복용하기보다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