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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 먹지 않았는데 혈압이 오른다? 놓치기 쉬운 의외의 원인

감기약부터 수면 부족, 커피와 측정 자세까지 평소 습관 속 혈압 상승 요인 살펴야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짜게 먹지 않았는데 혈압이 오른다? 놓치기 쉬운 의외의 원인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평소 짠 음식을 피하고 체중 관리에도 신경 쓰는데 혈압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혈압은 식습관만으로 결정되는 수치가 아니라 수면 상태, 복용 중인 약, 카페인 섭취, 긴장 정도와 측정 환경 등 여러 조건의 영향을 받는다. 한 번의 높은 수치만 보고 상태를 단정하기보다 측정 전후 상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의외로 자주 놓치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감기약이다. 코막힘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일부 비충혈 제거 성분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일 수 있다. 두통이나 근육통 때문에 흔히 찾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계열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도 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평소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복용 중인 일반의약품의 성분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일부 스테로이드제와 경구피임약 등도 혈압 상승과 관련될 수 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생활도 무시하기 어렵다. 지속적인 수면 부족은 높은 혈압 위험과 연관돼 있으며, 코골이가 심하고 자는 동안 호흡이 반복적으로 끊기는 수면무호흡 역시 혈압 조절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일정하지 않은 취침 시간이 이어진다면 식단뿐 아니라 수면 습관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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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역시 사람에 따라 일시적인 혈압 상승을 만들 수 있다. 특히 혈압을 재기 직전에 커피나 에너지음료를 마셨거나 운동, 흡연을 했다면 평소보다 높은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정확한 혈압 측정을 위해 측정 전 30분 동안 카페인 섭취와 흡연, 운동을 피하고 최소 5분간 편안하게 앉아 안정을 취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뜻밖의 변수는 화장실을 참는 행동이다. 방광이 찬 상태는 혈압을 일시적으로 높일 수 있으며, 측정 중 대화를 하거나 등을 기대지 않은 자세, 다리를 꼬는 습관, 심장 높이에 맞지 않는 팔 위치도 결과에 영향을 준다. 팔에 맞지 않는 작은 커프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실제보다 높은 값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압을 잴 때는 먼저 소변을 보고 등을 받친 채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팔을 심장 높이로 둔 상태에서 조용히 측정하는 편이 좋다.

혈압은 하루 중에도 변하기 때문에 특정 순간의 숫자 하나보다 일정한 조건에서 반복해 기록한 변화가 더 의미 있다. 충분히 쉰 상태에서도 높은 수치가 반복된다면 임의로 약을 끊거나 복용량을 바꾸기보다 진료기관에서 현재 복용 중인 약과 생활 습관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예상하지 못했던 작은 습관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혈압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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