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면역항암제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위한 새로운 바이러스 기반 치료제가 미국에서 승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8월 6일 유전자 변형 종양용해 바이러스 치료제 투드리케브를 니볼루맙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가속승인했다. 대상은 PD-1 억제제 기반 치료 이후에도 암이 진행된 수술이 어려운 성인 진행성 피부 흑색종 환자다.
흑색종은 피부의 멜라닌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초기에는 수술로 제거할 수 있지만 다른 조직으로 퍼지면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 등이 필요하다. 최근 치료 성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일부 환자는 PD-1 억제제에 처음부터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도중 내성이 생겨 암이 다시 진행한다.
투드리케브는 단순한 항암제가 아니라 유전적으로 변형한 헤르페스바이러스 1형을 이용한다. 바이러스를 종양 안에 직접 주입하면 암세포에서 증식하면서 세포를 파괴하고, 그 과정에서 암의 특징을 면역계에 노출해 추가적인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니볼루맙을 함께 사용해 기존 면역항암 반응을 다시 활성화하는 것이 치료 전략의 핵심이다.
치료제는 종양 내부에 2주 간격으로 8차례 직접 주입한다. 첫 회에는 낮은 농도를 사용하고 이후에는 높은 농도로 투여한다. 니볼루맙 정맥주사는 치료 3주째부터 시작된다. 피부나 피부 아래, 림프절 등 의료진이 주사할 수 있는 종양 병변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모든 전이성 흑색종 환자에게 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