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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치아 뿌리 염증, 일반 치과 엑스레이보다 콘빔 CT가 더 잘 찾았다

16마리 46개 치아 비교 연구… 영상검사 정확도 높았지만 임상검사와 함께 판단해야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2
강아지 치아 뿌리 염증, 일반 치과 엑스레이보다 콘빔 CT가 더 잘 찾았다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강아지의 치아 내부와 뿌리 주변 질환을 찾는 데 콘빔 컴퓨터단층촬영이 일반 구강 내 치과 방사선검사보다 더 많은 이상 소견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베터리너리 사이언스가 8월 5일 공개한 연구는 치수와 치아 뿌리 질환이 의심된 반려견을 대상으로 두 영상검사의 진단 성능을 비교했다.

연구에는 보호자가 기르는 강아지 16마리의 치아 46개가 포함됐다. 모든 강아지는 전신마취 상태에서 콘빔 CT와 구강 내 방사선촬영을 함께 받았다. 연구진은 뿌리 끝 주변의 뼈가 어둡게 보이는 치근단 투과상과 치수관의 변화, 염증성 치근흡수, 치관 손상 등 네 가지 소견을 다섯 명의 평가자가 독립적으로 판독했다.

전체적으로 콘빔 CT는 치아 내부 질환과 관련된 영상 소견을 구강 내 방사선검사보다 유의하게 더 많이 발견했다. 특히 뿌리 끝에 염증이나 감염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치근단 투과상을 확인하는 능력이 더 높았다. 조직검사 결과가 확보된 일부 치아에서는 두 검사 모두 생명력을 잃은 치아를 찾아내는 민감도가 높았지만 정상 치아를 구분하는 특이도는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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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내 방사선검사는 치과 진료에서 널리 사용되는 기본 검사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치아와 주변 뼈를 확인할 수 있지만 3차원 구조가 평면 영상에 겹쳐 보인다는 한계가 있다. 콘빔 CT는 치아와 턱뼈를 여러 방향의 단면으로 볼 수 있어 작은 뿌리와 중첩된 구조의 이상을 확인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연구 결과가 모든 강아지 치과검사에 콘빔 CT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 대상이 16마리로 많지 않았고 치과질환이 의심된 치아가 중심이어서 일반 건강검진 집단과 차이가 있다. 평가자 사이의 판독 일치도도 두 검사 모두 높지 않아 영상장비가 좋아져도 수의사의 경험과 표준화된 판독기준이 중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강아지의 치아가 깨져 치수가 노출되면 세균이 내부로 들어가 염증과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강아지는 통증이 있어도 평소처럼 먹으려 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이상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거나 단단한 간식을 피하고, 밥그릇에 다가갔다가 먹지 않거나 얼굴을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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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표면에서 작은 균열만 보이더라도 뿌리와 주변 뼈의 상태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 수의사는 구강검사와 치주 탐침, 영상검사를 함께 시행해 발치와 근관치료 가운데 적절한 방법을 선택한다. 치과 방사선이나 CT는 임상검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이지 않는 영역을 보완하는 도구다.

보호자가 집에서 사람용 진통제를 먹이거나 깨진 치아를 흔들어 확인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통증이 의심되면 단단한 뼈와 장난감 급여를 중단하고 동물병원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치료가 늦어지면 뿌리 주변 감염과 농양, 구강과 비강 사이의 비정상적인 통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는 강아지 치과질환에서 3차원 영상검사가 기존 검사로 놓칠 수 있는 병변을 찾아낼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장비의 성능만으로 진단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강아지의 증상과 치아 상태, 마취 위험, 검사비용을 종합해 필요한 검사 범위를 수의사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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