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팅 받고 나서는 원래 붓기 있대서 저도 그냥 참고 있었거든요. 첫날 둘째날은 진짜 그러려니 했어요. 근데 저는 이상하게 한쪽만 더 단단하게 만져지고, 웃을 때 입꼬리도 살짝 덜 올라가는 느낌이 계속 남더라구요. 거울 볼 때마다 기분 탁 상하는데 병원에 또 전화하면 예민한 사람 취급할까봐 참았음 ㅠㅠ
문제는 4일째부터였어요. 멍이 내려오는 정도가 아니라 만지면 뜨끈하고 욱신거리는 쪽이 딱 정해져 있었고, 밤 되니까 은근 열감도 올라오는 느낌. 인터넷 찾아보면 다들 붓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일주일은 본다 이래서 더 헷갈렸는데 저는 그 말 믿고 버틴 게 좀 후회됨. 그냥 불편한 수준이 아니라 점점 신경 쓰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거든요.
결국 병원 다시 갔는데 원장보다 실장 쪽에서 처음엔 원래 그럴 수 있다 이 톤으로 얘기해서 살짝 빡쳤어요 ㅋㅋ 아니 원래 그런 붓기랑 뭔가 이상한 붓기는 본인이 제일 먼저 느낌 오잖아요. 저는 계속 한쪽만 찌릿하고 표정 쓸 때 걸리는 느낌 있다고 했고, 그제야 좀 제대로 봐주더라구요. 다행히 큰 문제까진 아니었는데 염증 가기 전 단계처럼 보여서 약 바꾸고 경과 더 보자고 했어요.
그때 느낀 게 통증 세기보다 양상이 더 중요하더라구요. 그냥 전체적으로 퉁퉁 붓는 거 말고 한쪽만 유독 심하다거나, 눌렀을 때 아픈 자리가 딱 있다거나, 열감이 같이 오거나, 표정 지을 때 전이랑 다르게 걸리는 느낌 있으면 저는 못 참고 바로 다시 갈 듯. 참는다고 예뻐지는 것도 아니고 괜히 며칠 끌면 마음만 더 상해요.
저는 평소에도 안티에이징 시술 이것저것 해본 편이라 웬만한 붓기엔 덤덤한데 이번엔 진짜 달랐어요. 그래서 더 헷갈렸고요. 병원에서 괜찮다 한마디 들으려고 가는 거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그 한마디 못 듣고 집에서 거울만 붙잡고 있는 시간이 제일 사람 피말림. 다음엔 눈치 안 보고 바로 갈 거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