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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많이 흘리는 여름철, 재발한 성인 아토피피부염 관리 주의보

여름철 땀과 높은 습도가 가려움증을 자극, 보습과 피부장벽 관리로 재발 억제해야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여름철 성인 아토피피부염 재발 주의해야
  • 땀과 높은 기온이 피부 자극 악화시켜
  • 보습과 저자극 세정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여름철 실내에서 팔 안쪽에 보습제를 바르는 성인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어린 시절 앓았던 아토피피부염이 성인이 된 뒤 다시 나타나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땀이 많이 나고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계절 특성상 피부 자극이 커지면서 가려움증과 발진이 심해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성인 아토피피부염이 소아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 만큼 여름철 관리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아토피피부염은 흔히 영유아기나 소아기에 발생했다가 사춘기를 지나며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성인이 된 이후 증상이 재발하거나 성인이 돼 처음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성인 아토피피부염이 만성적으로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은 땀 분비를 늘려 피부 표면의 자극을 높이고 세균이나 진균 번식에도 유리한 조건을 만든다. 땀에 포함된 성분이 이미 약해진 피부장벽을 자극하면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이를 긁으면서 염증이 더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자외선 노출과 냉방기기로 인한 실내외 온도 차이도 피부 자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성인 아토피피부염은 소아기와 달리 얼굴과 목, 팔다리가 접히는 부위뿐 아니라 손과 눈꺼풀 주변에도 흔히 나타난다. 피부가 두꺼워지고 거칠어지는 태선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만성적인 가려움증으로 수면장애나 일상생활의 불편을 겪는 환자도 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색소침착이 남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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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과 쇄골 주변에 붉은 자극이 보이는 성인의 피부

얼굴 목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나는 성인 아토피 [그림=메디닉스DB]

땀을 흘린 뒤에는 방치하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거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다만 지나치게 자주 씻거나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면 오히려 피부 속 수분과 유분이 빠져나가 피부장벽이 약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씻은 뒤에는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목이나 팔다리 접히는 부위는 땀이 고이기 쉬우므로 더 꼼꼼히 씻어주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성인 아토피피부염 관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로 꼽힌다. 세라마이드 등 피부장벽 성분이 포함된 보습제를 하루 여러 차례 충분한 양으로 바르면 피부 속 수분 손실을 줄이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향료나 알코올 성분이 적은 저자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습제를 바르는 시점은 목욕 직후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옷차림도 여름철 아토피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통풍이 잘되고 땀 흡수가 좋은 면 소재 옷을 헐렁하게 입는 것이 좋으며, 화학섬유나 거친 재질의 옷은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낫다. 실내에서는 냉방을 적절히 활용해 땀이 과도하게 나지 않도록 온도를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젖은 옷이나 수영복은 오래 입지 않고 바로 갈아입는 것이 피부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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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 옷을 입고 선풍기를 조절하는 남성

헐렁한 면 소재 옷차림이 여름철 자극을 줄여 [그림=메디닉스DB]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가려움증으로 잠을 설치면 피로가 쌓이고 스트레스가 늘어나며, 이는 다시 피부 염증을 자극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실내 온도와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면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세정제나 화장품을 고를 때는 향료, 색소, 계면활성제 함량이 낮은 저자극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팔 안쪽 등에 소량을 발라 자극 반응이 없는지 확인하는 패치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안전하다. 자극이 느껴지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충분히 헹궈내는 것이 바람직하며, 필요하면 피부과 상담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가려움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피부가 갈라지고 진물이 나는 등 증상이 악화되면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가 판단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임의로 사용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상담해 개인 상태에 맞는 치료와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여름철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예방적으로 보습과 자극 관리를 미리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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