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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흰자위 노랗게 변했다면, 황달증상 의심해야 하는 순간

피부와 눈 흰자 노랗게 변하는 게 대표 신호, 소변 색 짙어지고 가려움 동반되면 병원 진료 필요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피부와 눈 흰자 노랗게 변하면 황달 의심해야
  • 간질환·담도 막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겨
  • 소변 짙어지고 가려우면 병원 진료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거울 앞에서 눈 흰자위 색을 살펴보는 사람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거울을 보다가 눈 흰자위나 피부가 누렇게 뜬 것을 발견하고 놀라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황달증상은 혈액 속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정상보다 많아지면서 피부와 눈, 점막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단순한 피로나 피부 트러블로 넘기기 쉽지만 간이나 담도, 혈액 질환 등 여러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빌리루빈은 오래된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생기는 노란색 색소로, 간에서 처리된 뒤 담즙을 통해 장으로 배출되는 것이 정상적인 경로다. 이 과정 중 어느 단계에서든 문제가 생기면 빌리루빈이 혈액에 쌓여 황달증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황달은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여러 질환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신호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

대한간학회 등 전문학회에 따르면 성인 황달의 흔한 원인으로는 급성·만성 간염, 간경변, 담석으로 인한 담도 폐쇄, 췌장 질환 등이 꼽힌다. 알코올을 오래 섭취해 온 사람이나 과거 간염을 앓았던 사람, 최근 새로운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황달증상이 나타났을 때 간 기능 이상을 먼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빨리 파괴되는 용혈성 빈혈 역시 빌리루빈 생성량 자체를 늘려 황달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간이나 담도 자체는 큰 이상이 없어도 처리해야 할 빌리루빈 양이 많아지면서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한다. 이때는 동시에 어지럼증이나 심한 피로감, 창백함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피로감을 느끼며 병원 대기실에 앉아 있는 여성

어지럼증과 피로감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림=메디닉스DB]

황달증상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것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경우가 많다. 이후 얼굴과 몸통 피부로 점차 번지며, 색이 짙어질수록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명이 밝은 곳에서 거울을 보거나 다른 사람이 알려줘서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피부색 변화 외에도 함께 나타나는 증상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소변 색이 진한 갈색이나 홍차색으로 짙어지고, 대변은 반대로 하얗거나 회백색에 가깝게 옅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담즙이 제대로 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담도가 막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온몸이 가려운 소양증도 황달과 함께 흔히 동반되는 증상이다. 담즙산이 피부에 쌓이면서 자극을 일으켜 특별한 피부 발진 없이도 참기 힘든 가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 여기에 식욕부진, 구역감, 오른쪽 윗배 통증, 전신 피로감까지 겹친다면 간이나 담도 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혈액검사 결과를 설명하는 의사와 환자

혈액검사로 빌리루빈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메디닉스DB]

병원에서는 혈액검사로 빌리루빈 수치와 간 효소 수치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복부 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으로 담도와 간, 췌장 상태를 살핀다.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자가 진단이나 민간요법으로 시간을 끌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회복 시간을 줄이는 길이다.

특히 황달과 함께 고열, 심한 복통,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담도염이나 급성 간부전 등 응급 상황일 수 있어 곧바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단순히 지켜보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치료가 더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시간을 지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간에 부담을 주는 약물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임의로 병용하지 않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간 수치를 확인하고, 눈이나 피부색 변화를 스스로 자주 살피는 습관을 들이면 황달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큰 병으로 진행하기 전에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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