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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경로당 9월까지 연장 운영, 어르신 폭염쉼터 주말도 연다

온열질환 사망 잇따라 정부 대응 나서, 전국 거점경로당 6363곳 9월까지 문 연다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보건복지부, 거점경로당 6363곳 운영 확대
  • 온열질환 사망 잇따라 정부 대응 나서
  • 어르신은 가까운 쉼터 찾아 더위 피해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무더위 속 경로당에서 부채질하며 쉬고 있는 어르신들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냉방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집에서 무더위를 견디다 온열질환으로 쓰러지는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가 어르신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넓히는 대책을 내놓았다.

보건복지부는 8월 5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어르신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응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장관은 무더위에 취약한 고령층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지방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전국 6,363개소에 이르는 거점경로당의 운영시간을 9월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평소 낮 시간대에만 문을 열던 경로당이 늦은 오후까지 문을 열어 두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간대에도 어르신들이 시원한 곳에서 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특히 그동안 평일에만 운영되던 어르신 쉼터를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주말에는 상대적으로 돌봄 공백이 커지고 가족이나 이웃의 발길이 뜸해지는 만큼, 혼자 폭염을 견뎌야 했던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조치가 전국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각 지역 실정에 맞춰 경로당뿐 아니라 마을회관, 복지관 등 기존 무더위쉼터도 함께 활용해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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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경로당에서 부채질하며 더위를 식히는 어르신들

주말에도 문 연 거점경로당 [그림=메디닉스DB]

고령층이 폭염에 특히 취약한 이유는 몸의 체온 조절 기능이 젊은 층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땀을 배출해 체온을 낮추는 능력이 약해지고, 갈증을 느끼는 감각도 둔해져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물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온열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혼자 사는 어르신일수록 위험은 더 커진다. 심혈관질환이나 당뇨 등 지병이 있으면 더위에 대한 신체 반응이 늦어질 수 있고, 주변에 상태를 살펴줄 사람이 없으면 이상 증상이 나타나도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따라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피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나눠 마시는 습관이 중요하다. 외출이 꼭 필요하다면 양산이나 모자를 챙기고, 집에서는 커튼으로 햇빛을 가리거나 선풍기와 함께 젖은 수건을 활용해 체감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집에서 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는 어르신

수분 섭취와 실내 온도 관리가 중요 [그림=메디닉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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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무더위쉼터나 거점경로당의 위치와 운영시간은 거주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나 주민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운영시간이 늘어난 만큼, 평소 이용하지 않던 어르신이라도 더운 시간대에는 가까운 쉼터를 찾아 몸을 식히는 것을 권장한다.

가족이나 이웃의 관심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혼자 사는 어르신이 주변에 있다면 안부 전화나 방문을 통해 실내 온도와 건강 상태를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함께 가까운 쉼터로 이동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

온열질환은 어지럼증, 두통, 근육 경련, 심한 경우 의식 저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풀어준 뒤 물이나 이온음료를 천천히 마시게 하는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등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지체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당분간은 주변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자주 살피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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