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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황열 활동 지속, 여행 전 예방접종 증명서 확인해야

13개 고위험 국가에서 바이러스 순환 이어져, 출국 최소 10일 전 접종과 모기 예방 필요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아프리카 황열 활동 지속, 여행 전 예방접종 증명서 확인해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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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러 지역에서 황열 바이러스 활동이 이어지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2026년 6월 24일 발표한 상황보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부르키나파소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카메룬에서 황열 확진자 16명이 보고됐다. 앙골라와 코트디부아르, 가봉, 가나, 나이지리아에서도 의심 환자 32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WHO는 아프리카 13개 고위험 국가에서 바이러스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열은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열대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숲속에서 원숭이와 모기 사이에 바이러스가 순환하다가 농촌과 도시의 사람에게 옮겨질 수 있다. 낮에도 활동하는 모기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어 해가 떠 있는 시간이라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대체로 3일에서 6일이 걸린다. 초기에는 갑작스러운 발열과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등이 나타나 독감이나 뎅기열과 구별하기 어렵다. 대부분은 며칠 안에 회복하지만 약 15%는 잠시 증상이 좋아진 뒤 다시 고열과 황달, 출혈, 간과 신장 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중증 단계로 진행할 수 있다. WHO는 중증 환자의 절반가량이 7일에서 10일 안에 사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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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열을 직접 없애는 특이 치료제는 없다. 의료기관에서는 수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출혈과 장기 기능 이상을 관리하는 지지치료를 시행한다. 따라서 감염된 뒤 치료하는 것보다 여행 전에 백신을 접종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는 예방이 훨씬 중요하다.

황열 백신은 한 차례 접종으로 대부분 평생 보호효과가 인정된다. 다만 국제예방접종증명서는 첫 접종일로부터 10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한다. 황열 위험 국가를 방문하거나 위험 국가를 경유한 여행객에게 증명서를 요구하는 나라가 있으므로 출국 직전에 접종하면 입국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여행 일정이 정해졌다면 최소 10일 이상의 여유를 두고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과 증명서 발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국가별 요구사항은 실제 감염 위험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방문 국가가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WHO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지역에 머문다면 의료진과 접종 필요성을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반대로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와 심한 면역저하자,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접종이 금기일 수 있어 개인 상태에 대한 평가가 먼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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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을 했더라도 모기 예방은 계속해야 한다. 허가된 기피제를 노출된 피부에 바르고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며, 숙소의 방충망과 냉방시설을 확인해야 한다. 황열을 전파하는 모기는 낮에도 흡혈할 수 있으므로 저녁 시간에만 기피제를 사용하는 방식은 충분하지 않다.

여행 중이나 귀국 뒤 고열과 심한 몸살이 발생했다면 방문 국가와 도시, 산림·농촌지역 체류 여부, 모기 노출 가능성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거나 검은색 구토, 잇몸 출혈, 소변량 감소가 나타난다면 중증 감염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WHO는 현재 보고된 국가에 대한 일괄적인 여행 제한을 권고하지 않았다. 황열 유행 소식은 여행 자체를 포기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예방접종과 증명서, 모기 예방수칙을 출국 준비 단계에서 확인하라는 신호다.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할 때 예방접종 일정까지 함께 계획하는 것이 안전한 해외여행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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