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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들 때마다 어깨 찢어질 듯 아프면 회전근개파열 의심해야

오십견과 달리 팔 스스로 들기 어렵고 야간통 심해, 방치하면 근육 위축돼 수술까지 이어질 수도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회전근개파열 오십견과 증상 비슷해 주의
  • 스스로 팔 못 들면 힘줄손상 의심해야
  • 어깨 통증 지속되면 정형외과 진료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정형외과에서 어깨 검사를 받는 중년 남성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40대 이후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기 힘들어졌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기기 쉽다. 이런 증상은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과 비슷해 혼동되지만, 실제로는 어깨를 감싸는 힘줄이 찢어지는 회전근개파열일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팔을 들어 올리고 회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등 네 개의 힘줄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이 힘줄들은 팔을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어깨뼈와 위팔뼈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데, 노화나 반복적인 사용으로 약해지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거나 찢어질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크게 퇴행성 변화와 외상성 손상으로 나뉜다. 나이가 들면서 힘줄 조직이 자연스럽게 약해지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특별한 사고 없이도 일상적인 동작 중에 서서히 파열이 진행되기도 한다. 반면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어깨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지거나 넘어지면서 팔을 짚는 경우처럼 외상으로 급성 파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은 모두 어깨 통증과 운동 제한을 동반해 환자 스스로 구분하기 어렵다. 다만 오십견은 관절낭 자체가 굳어져 관절 운동 범위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힘줄 손상으로 인해 특정 방향의 움직임에서 통증과 근력 약화가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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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리며 어깨 통증을 느끼는 모습

스스로 팔 들 때 힘 빠지면 회전근개 손상 의심 [그림=메디닉스DB]

가장 대표적인 감별 방법은 팔을 스스로 들어 올릴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회전근개가 파열된 경우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 올려주면 어느 정도 올라가지만, 스스로 힘을 주어 들어 올리려 하면 힘이 빠지면서 팔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반면 오십견은 능동적으로든 수동적으로든 관절 자체가 뻣뻣하게 굳어 있어 어느 방향으로도 잘 움직여지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야간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두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회전근개파열은 파열이 진행된 어깨 쪽으로 누웠을 때 통증이 두드러지게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팔을 들어 올리는 특정 각도에서만 순간적으로 통증이 찌르듯 나타나는 통증호를 경험한다면 회전근개 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형외과에서 이학적 검사와 함께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 촬영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초음파는 비교적 간단하게 힘줄의 파열 여부와 크기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이며, 자기공명영상은 파열 부위와 주변 조직 손상 정도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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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초음파 검사로 회전근개 상태를 확인하는 의료진

초음파와 MRI로 힘줄 파열 여부 정밀 확인 가능 [그림=메디닉스DB]

치료는 파열 크기와 환자의 나이, 활동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부분 파열이거나 파열 범위가 작은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방법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파열 범위가 크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과 근력 저하가 지속된다면 관절경을 이용한 봉합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회전근개파열을 방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 부위가 넓어지고 주변 근육이 위축되면서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파열이 만성화되면 힘줄과 근육이 지방으로 변성돼 봉합수술을 시행하더라도 회복이 더뎌질 수 있어 증상을 느낀 초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어깨 통증을 예방하려면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팔의 힘만으로 들어 올리기보다 몸 전체를 이용하고, 어깨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으로 회전근개 주변 근육을 꾸준히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밤에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로 어깨가 아프다면 미루지 말고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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