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장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등으로 구토와 설사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부분 며칠 안에 호전된다. 그러나 영유아는 체중이 적고 체내 수분 조절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짧은 시간에도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묽은 변과 구토가 반복되면 수분뿐 아니라 나트륨과 칼륨 같은 전해질도 함께 빠져나간다. 따라서 설사 횟수만 확인하기보다 아이가 잘 마시는지, 평소처럼 반응하는지, 소변량이 유지되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탈수가 시작되면 소변이나 젖은 기저귀가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고, 입안과 혀가 마르며, 울어도 눈물이 거의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눈이 퀭해 보이거나 영아의 머리 위 부드러운 부분이 들어가는 모습도 나타난다. 심하게 보채다가 갑자기 축 처지거나 잠만 자려 하고, 불러도 반응이 둔해지는 상태는 주의가 필요하다. 손발이 차고 피부색이 창백해지거나 호흡이 빨라지는 경우에는 심한 탈수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확인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수분을 보충할 때는 약국이나 판매점에서 구할 수 있는 경구수분보충액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 용액은 물과 당, 전해질이 장에서 효율적으로 흡수되도록 구성돼 단순한 생수보다 수분과 염분 손실을 함께 보충하는 데 적합하다. 한꺼번에 많이 먹이면 다시 토할 수 있으므로 작은 숟가락이나 컵을 이용해 소량씩 자주 제공한다. 마신 뒤 구토했다면 잠시 쉬었다가 양을 줄여 다시 시도하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 제품을 물에 타는 형태라면 포장지에 적힌 물의 양을 정확히 지켜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