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광고
질환정보

소아 장염, 설사보다 무서운 탈수 소변량과 아이 반응 살펴야

구토와 묽은 변이 이어질 때는 물만 먹이기보다 경구수분보충액을 조금씩 자주 제공해야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소아 장염, 설사보다 무서운 탈수 소변량과 아이 반응 살펴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소아 장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등으로 구토와 설사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부분 며칠 안에 호전된다. 그러나 영유아는 체중이 적고 체내 수분 조절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짧은 시간에도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묽은 변과 구토가 반복되면 수분뿐 아니라 나트륨과 칼륨 같은 전해질도 함께 빠져나간다. 따라서 설사 횟수만 확인하기보다 아이가 잘 마시는지, 평소처럼 반응하는지, 소변량이 유지되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탈수가 시작되면 소변이나 젖은 기저귀가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고, 입안과 혀가 마르며, 울어도 눈물이 거의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눈이 퀭해 보이거나 영아의 머리 위 부드러운 부분이 들어가는 모습도 나타난다. 심하게 보채다가 갑자기 축 처지거나 잠만 자려 하고, 불러도 반응이 둔해지는 상태는 주의가 필요하다. 손발이 차고 피부색이 창백해지거나 호흡이 빨라지는 경우에는 심한 탈수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확인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수분을 보충할 때는 약국이나 판매점에서 구할 수 있는 경구수분보충액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 용액은 물과 당, 전해질이 장에서 효율적으로 흡수되도록 구성돼 단순한 생수보다 수분과 염분 손실을 함께 보충하는 데 적합하다. 한꺼번에 많이 먹이면 다시 토할 수 있으므로 작은 숟가락이나 컵을 이용해 소량씩 자주 제공한다. 마신 뒤 구토했다면 잠시 쉬었다가 양을 줄여 다시 시도하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 제품을 물에 타는 형태라면 포장지에 적힌 물의 양을 정확히 지켜야 한다.

광고

모유 수유는 중단하지 않고 자주 이어갈 수 있으며, 구토가 줄고 아이가 음식을 원한다면 연령에 맞는 평소 식사를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제공하는 편이 좋다. 장염에 걸렸다는 이유로 오래 굶기거나 흰죽과 맑은 음료만 계속 먹이는 방식은 영양 회복을 늦출 수 있다. 주스와 탄산음료, 스포츠음료는 당과 전해질 비율이 적절하지 않아 설사를 악화시키거나 필요한 염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수 있다. 가정에서 소금과 설탕을 임의로 섞어 보충액을 만드는 것도 농도 오류의 위험이 있어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여덟 시간가량 소변을 보지 않거나 물을 전혀 삼키지 못하는 경우, 피가 섞인 변이나 초록색 구토가 나오는 경우, 심한 복통과 복부 팽만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진료를 서둘러야 한다. 깨우기 어렵거나 호흡이 불안정하고 손발이 차가운 상태라면 응급 상황일 수 있다. 설사 멎는 약이나 항생제는 원인과 연령에 따라 사용 기준이 다르므로 임의로 먹이지 않아야 한다. 소아 장염 관리의 핵심은 설사를 즉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수분 손실을 빠르게 보충하고 아이의 소변량과 활력을 지키는 데 있다.

광고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