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눈 밑이 어둡다면 단순한 피로 탓으로만 보기 어렵다. 다크서클은 하나의 질환명이라기보다 눈 아래가 갈색, 푸른색, 보랏빛 또는 그림자처럼 짙어 보이는 상태를 가리킨다. 수면 부족은 이미 존재하는 그늘과 혈관색을 더 도드라지게 만들 수 있지만, 잠을 적게 잔 것만으로 다크서클이 생긴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가장 흔한 배경 중 하나는 타고난 피부와 얼굴 구조다. 눈가 피부가 얇거나 혈관이 잘 비치는 사람, 눈 밑 고랑이 깊은 사람은 몸 상태가 좋아도 어둡게 보일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탄력이 줄고 지방과 뼈의 윤곽이 달라지면 빛이 닿지 않는 음영이 생겨 색소가 없어도 다크서클처럼 느껴진다. 가족력과 유전적 요인 역시 눈 주위 색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갈색빛이 두드러진다면 멜라닌 색소가 축적된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자외선 노출, 아토피 피부염, 화장품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 반복적인 눈 비비기는 염증 뒤 색소침착을 남길 수 있다. 특히 가려움이 있는 알레르기 비염은 코 주변 혈류 정체와 눈 비비기를 유발해 눈 밑을 더욱 어둡게 만든다. 알레르기성 다크서클은 코막힘, 재채기, 눈 가려움과 함께 나타나는 일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