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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띠로 조이는 듯 아프다면, 피로보다 긴장성 두통 살펴야

목·어깨 근육 긴장과 스트레스가 통증 키울 수 있어,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은 즉시 진료 필요

메디닉스 도현정기자|입력 |조회 0
머리를 띠로 조이는 듯 아프다면, 피로보다 긴장성 두통 살펴야
질환정보 기사 1개와 어울리는 텍스트 없는 이미지 1장을 각각 만들어줘 이미지먼저 1장 만들고 바로 밑에 기사를 써줘

업무를 오래 하거나 신경을 많이 쓴 날이면 관자놀이와 이마, 뒷머리가 묵직하게 아픈 사람이 많다. 머리 전체를 띠로 조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목과 어깨까지 뻣뻣하다면 긴장성 두통일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 흔히 스트레스성 두통이라고 부르지만 수면 부족과 잘못된 자세, 눈의 피로, 불규칙한 식사 등 여러 생활요인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다.

긴장성 두통은 성인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일차성 두통 가운데 하나다. 통증은 주로 양쪽 머리에서 나타나며 박동이 뛰는 느낌보다는 압박하거나 조이는 듯한 양상을 보인다. 편두통과 달리 평범한 움직임만으로 통증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메스꺼움과 구토도 비교적 드물다. 다만 밝은 빛이나 소리에 예민해지는 증상이 일부 동반될 수 있다.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생활은 두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화면을 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내민 자세가 이어지면 목 뒤와 어깨 주변 근육이 긴장하고, 이 긴장이 머리 주변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낮거나 팔꿈치가 공중에 뜬 자세, 한쪽으로 전화를 받는 습관도 부담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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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정신적으로 긴장하면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거나 어깨를 위로 올린 채 생활할 수 있다. 턱관절과 관자놀이 근육이 반복적으로 긴장하면서 머리 옆부분이 묵직하게 아플 수 있으며, 수면 중 이갈이가 있는 사람은 아침 두통과 턱의 피로를 함께 느끼기도 한다.

두통이 심하지 않다면 먼저 생활환경을 조절해볼 수 있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일하지 말고 중간중간 자리에서 일어나 목과 어깨를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모니터는 눈높이와 비슷하게 맞추고,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지나치게 숙이지 않도록 한다. 따뜻한 찜질과 가벼운 마사지가 근육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통증 부위를 지나치게 강하게 누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수면과 식사도 점검해야 한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거나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 생체리듬이 흔들리면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식사를 오래 거르거나 카페인 섭취량이 갑자기 달라져도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일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거의 마시지 않은 날에는 탈수도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진통제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주 복용하면 오히려 약물과용두통이 생길 수 있다. 한 달에 여러 날 진통제를 반복해 먹거나 복용량이 계속 늘어난다면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위장질환과 신장질환, 간질환이 있거나 다른 약을 복용 중이라면 일반의약품도 임의로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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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일지를 작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시작된 시간과 위치, 지속 시간, 수면량, 식사, 카페인, 업무 자세, 생리 주기 등을 기록하면 반복되는 유발 요인을 찾기 쉽다. 통증이 한 달에 여러 차례 나타나거나 업무와 수면을 방해한다면 단순히 참기보다 진료를 통해 두통 유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모든 두통을 긴장성 두통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갑자기 벼락을 맞은 듯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거나 의식 저하, 말이 어눌해짐, 한쪽 팔다리 마비, 시야 이상, 반복적인 구토, 고열과 목 경직이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 평가가 필요하다. 머리를 다친 뒤 발생한 두통이나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는 통증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긴장성 두통은 흔하지만 반복되는 통증을 정상적인 피로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목과 어깨의 긴장을 줄이고 수면과 식사, 업무 자세를 조절하며, 증상이 잦거나 양상이 달라지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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