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과당은 탄산음료, 과일 맛 음료, 에너지음료, 가공식품 등에 단맛을 더하기 위해 사용하는 당류다. 국내에서 흔히 액상과당으로 불리는 원료는 과당만 들어 있는 물질이 아니라 포도당과 과당이 섞인 옥수수 유래 감미료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소량을 한 번 섭취했다고 곧바로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단 음료를 통해 자주 많이 먹기 쉽다는 점이 건강 부담을 키운다.
가장 큰 문제는 액체 상태의 당류가 충분한 포만감을 주지 못한다는 데 있다. 단 음료는 씹는 과정 없이 빠르게 마실 수 있고 식사량을 그만큼 줄여주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 음료 한 병에 들어 있는 열량이 식사에 그대로 더해지면 남는 에너지가 체지방으로 저장되면서 체중 증가와 복부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당음료 섭취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위험 증가와 지속적으로 연관돼 보고되고 있다.
과당은 주로 간에서 대사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이 들어오면 일부가 지방 합성 과정에 사용돼 중성지방을 높이고 간에 지방이 쌓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필요한 열량을 이미 충분히 섭취한 상태에서 액상과당이 든 음료까지 반복해서 마시면 지방간과 이상지질혈증, 인슐린 저항성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같은 열량의 다른 탄수화물을 과당으로 바꾼 것만으로 지방간이 생긴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과잉 섭취로 총열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위험이 두드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