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스크래처를 이용하거나 가끔 가구를 긁는 행동은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하지만 평소보다 벽지나 소파, 문틀을 집요하게 긁고 파손할 정도로 행동이 심해졌다면 단순 장난으로만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럽게 늘어난 스크래칭 행동이 심리적 또는 신체적 변화와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고양이에게 스크래칭은 발톱 관리뿐 아니라 영역 표시의 의미도 가진다. 발바닥에서는 특유의 냄새가 분비되기 때문에 긁는 행동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스트레스다. 이사나 가구 배치 변경,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나 반려동물의 등장, 보호자의 생활 패턴 변화는 고양이에게 큰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평소보다 더 자주 가구를 긁거나 특정 장소를 집착적으로 훼손하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운동 부족도 영향을 준다. 실내 생활만 하는 고양이는 에너지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으면 스크래칭 행동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어린 고양이나 활동성이 높은 고양이일수록 이런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