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광고
질환정보

긴장하면 배가 아프고 화장실이 급해진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 의심해야

스트레스가 심할 때 유독 심해지는 복통과 배변 이상, 생활습관 관리로 증상 완화 가능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스트레스로 배아프고 화장실 잦아지는 증상
  • 뇌와 장 연결된 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해
  •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해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긴장한 표정으로 배를 움켜쥔 직장인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중요한 발표나 시험을 앞두고 갑자기 아랫배가 콕콕 쑤시고, 볼일을 보고 나서야 겨우 진정되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복통과 배변 이상이 긴장하는 상황마다 반복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 질환은 내시경이나 혈액검사로는 뚜렷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으면서도 복통과 배변 습관 변화가 되풀이되는 대표적인 기능성 장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 자체의 구조적 병변이 아니라 장의 운동과 감각 기능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으로 설명된다. 대장이 남들보다 예민하게 반응해 정상적인 음식물 이동이나 가스 발생에도 통증을 크게 느끼고, 배변 후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성인 어느 연령에서나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 질환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이 스트레스와 장 증상의 연결고리다. 뇌와 장은 자율신경과 호르몬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흔히 뇌장축이라 불리는 신경 경로를 통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다. 심리적 긴장이나 불안이 발생하면 이 신호 전달 체계가 예민해지면서 장의 움직임과 통증 감각이 함께 과도해질 수 있다는 것이 대한소화기학회 등 관련 학회들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이 배변과 함께 나타나거나 완화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더해 설사나 변비, 혹은 두 가지가 번갈아 나타나는 배변 습관 변화가 동반된다. 배에 가스가 차는 팽만감, 잦은 방귀,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변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흔하다. 증상은 며칠씩 지속되다가 호전되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광고
소파에 앉아 배를 짚고 있는 여성의 모습

복통과 배변 이상 반복되면 의심해봐야 [그림=메디닉스DB]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배변 양상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묽은 변과 설사가 잦은 설사형, 반대로 배변 횟수가 줄고 딱딱한 변을 보는 변비형, 두 양상이 교대로 나타나는 혼합형이 대표적이다. 자신이 어느 유형에 가까운지 파악해두면 식이 조절이나 생활습관 관리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복통과 배변 이상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밤에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경우, 고령에서 새로 증상이 시작된 경우에는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질환 등 다른 기질적 질환을 배제하기 위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이런 경고 증상이 없을 때 비로소 기능성 장질환으로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이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 술, 기름진 식사, 불규칙한 식사 시간이 흔히 꼽힌다. 특정 당류가 풍부한 음식이 장에서 발효되면서 가스와 팽만감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기록해두고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면 부족이나 과로가 겹치면 증상이 더 뚜렷해지는 경향도 보고된다.

광고
카페인과 자극적인 음식 앞에서 망설이는 남성

카페인과 자극적 음식은 증상 유발 요인 [그림=메디닉스DB]

스트레스 관리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조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복식호흡이나 명상 같은 이완요법은 자율신경의 긴장을 낮춰 장의 과민한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심리적 요인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인지행동치료 같은 심리적 접근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견해도 있다.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운동도 증상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식사하고 과식을 피하며, 걷기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면 장운동이 안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카페인이나 탄산음료, 자극적인 향신료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습관도 함께 권장된다.

증상이 가볍다면 생활습관 조절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복통이 반복되거나 체중 감소, 혈변 같은 경고 증상이 동반된다면 소화기내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받는 것이 안전하다.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에 증상이 유독 심해진다면 그 연관성을 스스로 기록해보는 것도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광고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