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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검사만으론 안 잡히는 빈혈, 골수검사까지 받는 이유

원인 모를 빈혈·출혈·발열 이어지면 검사 고려, 통증 줄이는 마취·진정 방법도 다양해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원인불명 빈혈·출혈시 골수검사 권해져
  • 혈액생산 이상 확인해 질환 원인 찾아
  • 증상 지속되면 미루지 말고 진료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골수검사에 대해 설명하는 진료실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이유 없이 멍이 잘 들고, 피검사를 반복해도 빈혈이나 백혈구·혈소판 수치 이상이 계속 나오는데 원인을 모르겠다면 의료진이 골수검사를 권하는 경우가 있다. 골수검사는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뼈 속 골수의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 혈액질환의 원인을 찾아내는 검사다.

일반 혈액검사는 혈관을 돌아다니는 말초혈액의 성분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혈액세포가 실제로 만들어지는 곳은 뼈 속 골수이기 때문에, 생산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려면 골수 자체를 들여다봐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대표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빈혈이 오래 지속되거나, 철분제를 챙겨 먹어도 수치가 개선되지 않을 때 골수검사를 고려하게 된다. 혈소판이 크게 줄어 잇몸출혈이나 코피가 잦아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백혈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은 상태가 이어지고, 말초혈액 검사에서 미성숙 세포나 이상 세포가 관찰될 때도 골수검사가 필요하다. 이는 백혈병이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등을 감별하기 위한 절차로 알려져 있다.

검사실에서 혈액 샘플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모습

혈액 이상 소견은 골수검사로 이어지기도 [그림=메디닉스DB]

림프절이 여러 곳에서 만져지고 잘 가라앉지 않거나, 뚜렷한 이유 없이 열이 계속되고 체중이 줄어드는 증상이 겹칠 때도 검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림프종이나 다발골수종 등 골수를 침범하는 질환을 확인하는 목적이 크다.

검사는 대개 골반뼈의 뒤쪽인 장골 부위에서 이뤄진다. 국소마취를 한 뒤 가는 바늘을 뼈 속까지 넣어 액체 성분을 뽑아내는 흡인검사와, 조직 일부를 채취하는 생검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검사 시간은 보통 이삼십 분 내외로 짧은 편이지만, 바늘이 뼈에 닿을 때 순간적인 압박감이나 둔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통증에 민감하거나 불안감이 큰 환자에게는 진정제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된다.

골수검사를 위해 준비 중인 환자와 의료진

장골 부위에서 국소마취 후 검체 채취 [그림=메디닉스DB]

검사가 끝나면 채취 부위를 압박해 지혈하고 반창고나 압박붕대로 마무리한다. 당일에는 무리한 움직임이나 목욕을 피하고, 통증이 남을 경우 처방받은 진통제로 조절하면서 며칠간 상처 부위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채취한 골수 검체는 현미경 관찰과 염색체, 유전자 검사 등을 거치기 때문에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며칠에서 길게는 이 주 정도 걸릴 수 있다. 결과가 정상으로 나와도 다른 혈액검사나 영상검사를 함께 확인하며 원인을 좁혀가는 경우가 많다.

골수검사는 침습적인 검사인 만큼 아무 증상 없이 권해지지는 않는다. 원인 모를 빈혈이나 출혈 경향, 지속되는 발열과 체중감소, 림프절 비대가 함께 나타난다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검사 전에는 복용 중인 약물과 지혈 관련 병력을 의료진에게 미리 알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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