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멍이 잘 들고, 피검사를 반복해도 빈혈이나 백혈구·혈소판 수치 이상이 계속 나오는데 원인을 모르겠다면 의료진이 골수검사를 권하는 경우가 있다. 골수검사는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뼈 속 골수의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 혈액질환의 원인을 찾아내는 검사다.
일반 혈액검사는 혈관을 돌아다니는 말초혈액의 성분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혈액세포가 실제로 만들어지는 곳은 뼈 속 골수이기 때문에, 생산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려면 골수 자체를 들여다봐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대표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빈혈이 오래 지속되거나, 철분제를 챙겨 먹어도 수치가 개선되지 않을 때 골수검사를 고려하게 된다. 혈소판이 크게 줄어 잇몸출혈이나 코피가 잦아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백혈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은 상태가 이어지고, 말초혈액 검사에서 미성숙 세포나 이상 세포가 관찰될 때도 골수검사가 필요하다. 이는 백혈병이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등을 감별하기 위한 절차로 알려져 있다.

혈액 이상 소견은 골수검사로 이어지기도 [그림=메디닉스DB]
림프절이 여러 곳에서 만져지고 잘 가라앉지 않거나, 뚜렷한 이유 없이 열이 계속되고 체중이 줄어드는 증상이 겹칠 때도 검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림프종이나 다발골수종 등 골수를 침범하는 질환을 확인하는 목적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