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이란 어떤 병인가요?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심장에 피를 보내는 동맥)이 좁아지면서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질 때 생기는 가슴통증을 말합니다. 심장이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상황, 예를 들어 빠르게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가슴이 답답하거나 조이는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협심증은 크게 운동이나 활동 시 통증이 생겼다가 쉬면 가라앉는 안정형 협심증과, 안정 시에도 증상이 나타나거나 통증의 빈도·강도가 갑자기 심해지는 불안정형 협심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불안정형은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왜 생기나요? 주요 원인과 위험인자

가장 흔한 원인은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입니다. 이 과정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여러 생활습관과 만성질환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흡연, 비만, 운동 부족, 그리고 가족력 등이 있습니다. 특히 혈압 관리는 심혈관질환 예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Lancet」(2021) 혈압강하치료시험연구자협력단(BPLTTC)의 48개 무작위시험 344,716명 메타분석에 따르면 수축기 혈압을 5mmHg 낮출 때마다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10%, 뇌졸중 13%, 심부전 13%, 허혈성 심장질환 8% 감소했다.[1]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가슴 가운데가 짓눌리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압박감입니다. 통증은 보통 몇 분 정도 지속되며, 어깨·팔·목·턱·등으로 뻗치는 느낌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호흡곤란, 식은땀, 메스꺼움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당뇨병이 있는 분이나 고령자에서는 전형적인 통증 없이 단순한 피로감이나 소화불량처럼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슴 증상이 안정 시에도 사라지지 않고 15분 이상 지속된다면 심근경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2023년 기준)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은 연간 34,768건 발생하여 인구 10만 명당 68.0건이었고, 남자 102.0건으로 여자 34.2건의 3배 이상이었다.[2]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협심증이 의심되면 증상과 위험인자를 확인한 뒤 심전도, 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 관상동맥 CT, 관상동맥조영술 등을 통해 혈관이 얼마나 좁아졌는지 평가하게 됩니다. 검사 방법은 환자 상태에 따라 의료진이 판단하여 선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시술·수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로는 혈류를 돕는 약, 혈전을 예방하는 약, 혈압·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약 등이 쓰일 수 있고, 혈관이 많이 좁아진 경우에는 스텐트 삽입(관상동맥 중재술)이나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치료 방향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구분안정형 협심증불안정형 협심증
통증 발생 시점운동·활동 등 심장이 더 일할 때안정 시에도 발생 가능
통증 지속·변화쉬면 대개 가라앉음빈도·강도가 점점 심해짐
위험도비교적 안정적심근경색 위험 높아 주의 필요
대처진료 후 계획적 관리빠른 진료·응급 평가 고려

생활관리와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요?

협심증의 예방과 악화 방지에는 생활습관 관리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금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저염·저지방 식사, 적정 체중 유지, 그리고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의 꾸준한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도 함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가슴 통증이 쉬어도 가라앉지 않고 15분 이상 지속되거나, 식은땀·호흡곤란을 동반한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을 찾거나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평소와 다른 새로운 가슴 증상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점점 잦아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