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뻣뻣하게 굳어 있거나 손가락을 펴려는데 딸깍거리며 걸리는 느낌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경우 단순 피로나 손을 많이 써서 생긴 현상으로 생각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설명이 나온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이를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힘줄이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하고 걸리면서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마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튕기는 현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아침에만 손가락이 뻣뻣한 정도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서 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거나 손바닥 아래쪽이 눌렀을 때 아픈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손가락이 굽은 상태로 고정돼 반대 손으로 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
주로 엄지손가락과 중지, 약지에서 많이 나타나며 반복적으로 손을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흔하게 발생한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손을 많이 쓰는 직업군, 육아 중인 보호자에게서도 자주 보고된다.
당뇨병이나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중년 이후 여성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단순히 손가락이 불편한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 증상이 진행되면 일상적인 물건 잡기나 글쓰기, 스마트폰 사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손가락이 반복적으로 걸리거나 아침 경직이 지속되는 경우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움직임이 제한되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손가락은 하루에도 수천 번 사용하는 부위다. 작은 불편감이라도 반복된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으며,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