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워도 얼굴이 붉어지거나, 긴장할 때마다 볼과 코 주변이 화끈거린다면 단순 홍조가 아닌 ‘주사(로사시아)’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초기에는 일시적인 증상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만성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피부 질환이다.

주사는 얼굴의 혈관과 피부에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코와 볼, 이마, 턱 부위에 발생하며 성인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반복되는 안면 홍조다. 얼굴이 갑자기 붉어지면서 열감이 느껴지고, 시간이 지나도 붉은 기운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부에서는 피부가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을 함께 경험하기도 한다.

질환이 진행되면 실핏줄이 눈에 띄게 확장될 수 있다. 또한 붉은 구진이나 농포가 나타나 여드름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주사는 여드름과 원인과 양상이 다르다는 점에서 구분이 필요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뜨거운 음식이나 음료, 음주, 자외선 노출, 사우나, 급격한 온도 변화 등이 대표적이다. 스트레스 역시 혈관 확장을 유발해 증상을 심하게 만들 수 있다.

생활 속에서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 시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않고, 자극이 강한 화장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도 중요한 관리 요소다.

또한 본인에게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정 음식이나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홍조가 나타난다면 생활 습관을 조정하는 것이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사는 단순히 얼굴이 붉어지는 문제가 아니라 만성적인 피부 질환이다. 반복되는 홍조와 열감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피부 상태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