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짧은 옷차림이 많아지는 요즘, 종아리나 허벅지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이 눈에 띄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한 미용 문제로 여겨 방치하지만, 이는 분명한 혈관 질환인 ‘하지정맥류’일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혈관 안에 혈액이 고여 늘어나고, 정맥 벽이 확장되면서 비정상적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원래 정맥은 다리 아래쪽의 혈액을 심장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이 약해지면 혈액이 거꾸로 흐르거나 한곳에 머물러 정맥이 부풀게 되는 것이다.
주요 원인은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 습관, 비만, 유전적 요인, 임신 등이다. 특히 교사, 간호사, 요리사, 미용사 등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군에서 흔히 발병한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무겁게 느껴지는 정도지만, 점점 부종, 쥐나는 증상, 저림, 따가움, 야간 통증 등으로 악화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혈관이 피부 위로 튀어나오거나 푸르게 비치는 모세혈관 확장이 보이면 진행성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