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아프면 말로 표현할 수 있지만, 강아지는 그렇지 않다. 말 대신 행동과 표정으로 고통을 드러내기 때문에 보호자가 작은 변화를 놓치면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반려견은 본능적으로 아픔을 감추려는 습성이 있어, 겉보기엔 평온해 보여도 몸속에 심각한 문제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것은 식욕 변화다. 평소 좋아하던 간식에도 무관심하거나,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면 소화기 문제나 구강 질환, 심지어 신장 기능 이상과 같은 내과적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반대로 평소보다 지나치게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당뇨나 호르몬 문제를 의심해야 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또한 움직임에서 나타나는 변화도 중요하다. 잘 걷던 아이가 갑자기 뛰기를 꺼리거나, 평소보다 자주 누워 있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한다면 관절이나 척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노령견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퇴행성 질환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