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평소보다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한쪽 눈을 찡그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단순히 피곤하거나 졸린 상태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반복되거나 특정 눈에서 지속된다면 안구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고양이는 통증을 잘 드러내지 않는 동물이기 때문에 눈의 미세한 변화는 중요한 건강 신호로 여겨진다.
가장 흔한 원인은 결막염이다. 눈의 결막에 염증이 생기면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증가하며 불편함으로 인해 눈을 자주 깜빡이게 된다. 특히 눈곱이 늘어나거나 눈 주위가 젖어 있는 경우 이러한 질환 가능성이 높다.
각막 손상도 중요한 원인이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긁히는 경우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서 통증과 함께 눈을 감거나 깜빡이는 행동이 나타난다. 빛을 싫어하는 모습이나 한쪽 눈을 잘 뜨지 못하는 경우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 상태 역시 영향을 줄 수 있다. 눈물 분비가 부족하거나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 눈 표면이 자극을 받아 깜빡임이 증가할 수 있다. 이 경우 눈이 뿌옇게 보이거나 이물감이 있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감염성 질환도 배제할 수 없다.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은 눈 염증을 유발해 깜빡임 증가와 함께 분비물, 충혈 등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전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