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평소와 달리 사람을 피하고 구석진 곳에 숨어 지내는 행동을 보인다면 보호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성격 변화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건강 문제와 관련된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 수의학계에서는 고양이가 아플 때 본능적으로 자신을 숨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행동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고양이는 야생에서 약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아프거나 불편할 때 조용히 숨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평소 활동적이던 고양이가 갑자기 어두운 공간이나 가구 아래에 오래 머무른다면 단순한 휴식이 아닌 이상 신호일 수 있다.
통증은 이러한 행동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관절이나 치아, 내부 장기에 문제가 생기면 움직임이 줄어들고 외부 자극을 피하려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평소보다 식사량이 줄거나 움직임이 둔해지는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스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새로운 환경이나 낯선 사람, 다른 동물과의 접촉 등은 고양이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사나 가구 배치 변경 같은 작은 변화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환경 변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