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몸의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기 쉽다. 이 시기에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일으켰던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질 때 다시 활성화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어린 시절 수두를 앓고 난 뒤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신경절에 잠복 상태로 남아 있다가 스트레스, 과로, 면역력 저하 등의 상황에서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특히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과로와 스트레스가 많은 젊은 연령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환절기 대상포진은 초기 증상이 감기나 근육통과 비슷해 놓치기 쉬운 특징이 있다.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기 전 며칠 동안 몸 한쪽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화끈거림, 감각 이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후 해당 부위를 따라 붉은 발진과 물집이 생기면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일반적인 진행 양상이다.
대상포진의 통증은 개인에 따라 강도가 상당히 심할 수 있다. 특히 치료 시기가 늦어질 경우 신경 손상이 남아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신경통은 피부 병변이 사라진 뒤에도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지속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